전문가 칼럼 (13)| 기회, 그대의 기회를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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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의 경영 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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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손인식의 경영 탐문 13
# 기회,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사)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밝은 에너지
# 인도네시아, 높은 성장 가능성
# 젊은이여! 시야를 넓혀라
# 새벽 5시반부터 저녁 10시까지
아름다운 경영,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기회’, 귀가 솔깃한 단어다. 이 단어와 어울려야 할 낱말 하나 있다. ‘적기’다. 기회는 때가 맞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때에 알맞아야 참다운 기회니까. 그대 기회가 왔나요? 혹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지요? 열심히 준비하고 드디어 찾았다는 증거잖아요? 잘 잡으세요. 그대의 기회를 위해 건배!
기회를 만나 이국땅에서 땀 흘리는 한국 젊은이들이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쪽 약 130km 지점에 자리잡은 반둥의 한 학교에서다. 한국 젊은이들에게 적기의 기회를 제공한 곳은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이하 GYBM)이다.
▲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Global Young Business Manager)의 연수학교
▲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박창욱 전무 특강
“인도네시아 GYBM 1기 39명 수료자 중 38명이 취업했습니다. 2기 33명은 수료자 전원 취업했고요. 현재 연수 중인 3기 과정 35명은 속속 일자리가 정해지고 있습니다. 전체 수료자의 80% 이상이 인도네시아 한국인 기업에서, 그리고 20% 정도는 선호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정착 진행 중입니다. 극히 일부지만 창업의 꿈을 이룬 수료생도 있습니다.”
GYBM 인도네시아 연수원 배도운 원장(두산찝따 회장)의 설명이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GYBM 인도네시아 연수원은 배 원장을 중심으로 엄정호 부원장 (PT. ING 사장), 윤혁 부원장(PT. Sangwoo 사장), 강기석 팀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각자 임무에 따라 대외 홍보, 네트워크 구성, 현지기업들과의 교류, 구인 처 발굴, 특강요청 및 연수생 관리 등을 총괄한다. 필요에 따라 현지인 스텝들도 활용한다.
▲ ▼ 주인니 한국대대사관 김창범 대사와 연수생 간담회 및 기념 사진
“타 연수기관 출신들보다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끈기나 창조적인 측면에서도 앞선다고 인정받나 봐요. 10개월여간 연수 때는 사실 빡세다는 불만도 없지 않거든요. 일단 현장에서 조직적응력, 리더십 및 팔로워십이 잘 갖춰졌다는 칭찬을 듣는다니 기분 좋습니다.”
실무를 총괄하는 강기석 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연수원을 방문한 1, 2기 수료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피드백이라 했다. GYBM을 이끄는 모든 이들이 하는 일에 자부심 크겠다. 외부자인 필자도 에너지 솟구치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GYBM이 인도네시아이기 때문에 창출 가능한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GYBM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타 3개국 나름대로 특별함이 있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또한 몇 가지 면에서 장점과 가능성이 큽니다. 기대치도 크죠. 인도네시아 시장의 크기와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인 기업만 해도 얼마나 다양합니까? 봉제, 신발, 전기 전자, 기계 부품 등의 제조업들이 기틀이 단단하고요. 건설업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서비스업 등이 확장일로입니다. 기초를 잘 다진 준비된 관리자 양성이 절대 필요한 때죠. 창업에 관한 기대치 또한 작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세계가 아는 사실이다. 사)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왜 이를 주목하지 않았으랴. 하여 GYBM 인도네시아 설립은 정해진 순서였으리라. GYBM 동남아 지역 연수 프로그램은 2011년 베트남이 그 시작이라 했다. 현재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으로 확대되어 있다. 차후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YBM은 세계경영의 신화를 만들었던 대우 그룹이 창출했다. 세계경영을 외쳤던 김우중 회장이 그 배경에 있다. 세계경영을 위한 이론 정립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뒷받침되어 있기에 모두 기대 만발이리라. 사)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활동 폭에 관해서는 필자가 감히 가늠하지 못할 영역이다. 역시 필자의 능력으로는 다 기록하지 못할 범위다. 다만 누구라도 관심이 있다면 온라인(www.daewoosky.com)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참 다행이다.
▲ ▼ 제2기 연수생 수료식장
▲ 제2기 연수생 수료식 후 인니어 교사들과 기념 사진. 중앙이 김우중 회장, 사진 우측이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장병주 회장
▲ 제2기 연수생 수료식 기념 사진.
앞줄 왼쪽으로부터 4번째 배도운 원장, 김우중 회장, 반둥 ITB대학 어학원장, 장병주 회장, 양영연 한인회장, 엄정호 부원장
“연수생 교육은 매년 8월부터 다음 해 5~6월까지 실시합니다. 국내 4~5개월, 해외 5~6개월 기간으로 운영하죠. 비용은 재단의 재원과 정부 산업인력공단의 대응투자로 운영합니다. 국내 교육과정 강사진은 주로 전직 대우임직원들과 초빙한 현업 전문가가 맡습니다. 직무, 인성, 리더십, 현지 언어, 극기훈련 등을 중점 교육하고요. 실습은 1개월간 실시합니다. 폴리텍대학과 국내 제조업 현장과 연계하고 있고요.”
해외 교육과정은 현지어 심화에 비중을 둔다했다. 비즈니스영어 및 각종 특강 위주로 진행하는데, 이때는 현지 기업의 임직원 및 현지 전문가, 대사관과 한인회 인사 등도 초빙한다 했다.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자식의 취직을 간절히 기다리는 부모들에게, 자격을 갖춘 인재를 구하는 회사들에 얼마나 좋은 기회 제공인가. 한편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니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랴.
“최근과 같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젊은 후배들에게 GYBM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한국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시야를 넓히는 일이니 자부심도 큽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직 채 3년이 되지 않았지만, 점차 많은 회사가 저희 GYBM 과정에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GYBM 단순히 취업에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정착,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죠. 현지 기업들이 특히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세상은 에너지(氣) 한 마당이다. 자연 에너지와 사람 에너지가 드넓은 우주 공간에서 바닷물결처럼 출렁인다. 사)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지금 GYBM을 통해 창출 가능한 에너지를 세상을 향해 최선으로 펼치는 중이다. 그 에너지가 필요한 또 다른 유사 에너지들이 그로 인해 얼마나 큰 활력을 얻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얼마나 많고 다양한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할까? 상상만으로도 뿌듯하다.
“한국에서 연수생 선발 시 출신대학교나 지역,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한국을 떠나 어느 곳에서든지 본인의 미래를 준비하고 꽃피우려는 의지가 있는지 그 점을 가장 우선하여 평가합니다. 부차적으로 인성, 끈기, 기초체력, 기본영어 능력 등도 함께 평가하고요.”
필자는 서예가다. 화선지에 필묵 경영을 즐기는 작가다. 터놓고 말해 서예 외에는 잘 모른다. 다양한 경험도 없다. 그러나 늘 새로운 세계에 대해 호기심이 그침이 없다. 따라서 창작과 관련한 일이라면 기획하고 실천하기를 즐긴다. 이 프로젝트 <경영 탐문> 또한 2018년 1년의 일로 기획한 것이다. 마침 자카르타 경제신문의 후원이 있어 잘 펼쳐가고 있다.
밝히거니와 이 일이 이렇게 큰 에너지로 드러날 줄 상상하지 못했던 바다. 우선 인도네시아 한인들의 가치와 역량에 감탄사가 두텁게 쌓인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새로운 에너지와 접촉하며 기록을 쌓는 보람이 참 크다. 미지 탐험에 빠진 탐험가가 느끼는 스릴이 이런 것일까 싶다. 역시 도전하길 잘 했다. 스스로 대견해 하며 넓은 세상을 오늘도 즐기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일부 한국인들이 지닌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한 다소 부정적인 선입견입니다. 외국 생활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도 떨치지 못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도전을 망설이기도 합니다. 성장 환경이나 부모님들의 지나친 보호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까요? 도전한 이후에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누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도 다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바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근원적인 바탕 순백이다. 하얀 바탕 위에 가장 명료하게 실체를 드러내는 색이 있다. 세상 물질의 색을 모두 합한 검은색이다. 극과 극 이 두 가지 색을 조화한 예술이 서예다. 단조롭기로 치면 첫 손가락을 꼽을 예술 서예, 그런데 필자는 늘 자랑질이다. 깊은 맛 즐기기로 치면 서예가 최고 장르가 서예라고 큰 소리 친다. 단 두 가지 색의 무궁무진한 조화가 나를 늘 도전하게 하기 때문이다.
▲ ▼ 인도네시아 GYBM 제2기 수료생들
“연수생들이 벅차게 느껴질 만큼 커리큐럼을 짜는 것은 GYBM의 의도입니다. 새벽 5시 반부터 저녁 10시까지, 끈기를 기르고 근성을 다지는 취지를 연수생들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벅차다고 할만 하겠다. 그러나 GYBM의 멋진 백색 그라운드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힘차게 뛰고 뒹글기를 바란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지 않은가. 즐기려 들면 무엇이 어려우랴. 이루고자 하면 어떤 것인들 헤쳐내지 못하랴. 필자는 연수생들에게 일필휘지, 마음껏 휘두를 붓 한자루 쥐어주고 싶다. 순정한 기회 멋진 작품으로 일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갓 사회생활을 하려는 사회 초년병들도 창업이라는 꿈을 꿉니다. 그러나 창업이란 함부로 다가갈 영역이 아니죠. 각자 자기 능력을 발휘할 분야를 찾아 실력을 다져야 한다고 봅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공감대를 이룰 인맥도 필요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자기 그림을 맘껏 그릴 수 있겠지요. GYBM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경험이야말로 사람의 은총임을 밝히는 말이 있어 옮긴다. “사람은 몸이라는 수단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러 왔다.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경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직 경험이다. 사람이란 서로 간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발전시켜 간다. 그것은 곧 에너지 교환이며 영적 성장이다.” 기학 박사 김종업 선생의 말이다.
사)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오늘도 많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라도 함께 노력하여 세상을 경영하자 한다. 자기 세계를 펼치자 한다. 세상과 하나가 되자 한다.
동학(東學)의 가르침에 '인내천(人乃天), 물물천(物物天) 사사천(事事天)'이 있다. ‘인간과 모든 우주 만물과 일마다 하늘이 깃들어 있다’라는 의미다. 세상 사람들의 경험이 자신이 곧 하늘임을 밝게 깨닫는 과정이기를 빈다. 두려움 없는 즐거운 경험일 것을 믿는다. 자기 구원을 향한 아름다운 그림일 것을 신앙한다.
天(하늘)/ 2018년 청명 인재 손인식 작
人乃天 內有神靈 外有氣和 乃以察 物物天 事事天 是故 諸者通天/
사람이 곧 하늘이다. 안으로 신통하고 영묘하며 밖으로 우주의 기운과 조화한다.
이로써 살피건대 사물마다 일마다 하늘 아닌 것이 없다. 고로 모든 것은 하늘과 통한다.
※ 이 프로젝트는 <자카르타 경제신문>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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