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경영탐문, 경영이 예술이다] 한류의 힘, 한국인은 모두 K콘텐츠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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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탐문, 경영이 예술이다. 제2부〕
-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니센터(KOCCA Indonesia)를 찾아서 -
사람은 너나할 것 없이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졌다. 크고 작은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다. K-콘텐츠, 어느 사이 세계인에게 제법 익숙해진 단어다. 한국인 모두가 힘을 모아 생산하고 가꿔낸 지혜의 결실들이다. 한국인의 철학과 역사, 그리고 삶 가꾸기가 ‘문화’와 나아가서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집약된 금결들이다. 세계인들이 놀라고 이에 한국인들이 다시 놀란다. 분명하고 놀라운 현실들이 KOCCA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이하 ’KOCCA 인니센터‘)에서도 숨차게 펼쳐지고 있다.
KOCCA 인니센터, 한마디로 활기찼다. 사무실과 회의실, 콘텐츠 상설홍보관과 휴게실 등이 짜임새 넘쳐 좋았다. 김영수 센터장의 유려한 소개가 거침없는 가운데, 현재 위치가 남부 자카르타의 <롯데몰>로 적소라는 느낌 단숨에 파고든다.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접근성 좋은 공간, 효율을 두루 감안한 순발력과 혜안이 발휘된 선택지이지 싶다.
“KOCCA 인니센터가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것은 2017년 3월입니다. 국가 간 이해와 검토, 준비 등 여러 절차를 거쳤고요. 그간 차분히 성장을 거쳐 이제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코로나 펜데믹 때도 성장 그래프를 그렸거든요.”
아! 한류, 우리의 K-콘텐츠
“한류는 K-POP, 영화, 드라마와 같은 대중문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패션,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으로 대폭 넓어졌지요. 이 모든 콘텐츠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이 한국인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 우수성을 세계인들이 두루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증거들이 다양한 수치로 드러나고요. 중요한 것은 이를 아우르는 산업 기반 조성입니다. KOCCA는 준 정부 기관으로서 콘텐츠 생산의 역량을 강화하여 본격적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또 지원합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 자타가 주지하는 바다. 한국적 콘텐츠를 생산할 출중한 능력자들도 부지기수인 문화 강국이 한국이라는 것 역시 두루 안다. 땅과 기후 민족의 기질이 이룬 우리 것이기에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것들도 많다. 그러므로 관련하여 국가 차원의 정책 수립이 필요하고 조직적 지원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 개인이나 사설 단체에서는 함부로 할 수 없는 부분을 KOCCA가 펼친다는 사실 인니 교민 한 사람으로서 인니센터를 통해 확인하는 즐거움이 크다.
“KOCCA의 구체적 노력은 프로그램 운영 등 창작 기반을 조성하면서 필요시 제작시설 및 장비지원 등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신기술 융합콘텐츠 육성에 힘쓰고 창업 지원도 하지요. 문화기술 R&D, 융복합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콘텐츠인재캠퍼스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해외 진출, 즉 인니센터처럼 해외 거점 운영으로 인한 다변화는 여러 가지 산업적 발전 가능한 창구이고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존재 가치
KOCCA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진흥 총괄기관이다. 콘텐츠 관련 수많은 일들을
기획하고 창작하며 유통을 아우른다. 콘텐츠 산업 해외진출에 힘쓰며 산업의 교두보로서 기업육성과 연결
짓는다. 하니 KOCCA의 한국 본원과 분원의 역할들을 다
소개하기엔 너무 벅차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멕시코 등의 해외 거점 15개가 운영 중이고 내년에는 추가 10개소가 신설, 총 25개
해외비즈니스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의 역할에 관해 집중하기로
한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콘텐츠산업 성장률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니 센터 운영 약 7년여 성과로 보더라도 초기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고 보고요. KOCCA 인도네시아 사무소 신설 때 계획한 콘텐츠와 소비재 연관 산업의 동반진출도 전략대로 잘 연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료를 살피다 보니 흥미로운 데이터가 있다. 2022년 한국 콘텐츠산업 규모다. 순위는 미국, 중국, 독일과 영국 등에 이어 7위로
시장규모가 약 753억 달러에 이른다. 그렇다면 KOCCA 인니센터의 산업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발전을 위해 어떤 과정들이 펼쳐지고 있을까? KOCCA 본원과 협력사업으로 연간 평균 30억 원 규모의 사업을
현지에서 별도 추진하고 있다는 소개가 이어진다.
“KOCCA 인니센터는 중장기 전략(2021~2025)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남아 한류 확산의 헤드쿼터로서 연관 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 중인데요. 기본 전략으로는 인도네시아 관계부처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여 한류확산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수한 민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며, 콘텐츠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고요. 2022년에는 사업별 유닛제를 신설했고 현지 산업동향을
정기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컨설팅과 K-소비재 체험과 지속적인 B2B와 B2C 행사 개최를 통해 한류 붐 조성에 힘씁니다. 뷰티, 관광, 음식, 소비재 등 콘텐츠를 통한 연관 산업 동반진출을 지원하는데요. 이는 관계부처 추진협의회를 운영하여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선진국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했을까? 선진국으로 여기는 근거는 무엇일까? 일부
사회학자들의 흥미로운 분석이 있다. 한류 확산으로 세계인들로부터 한국문화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선진국으로
자부심을 갖는 계기였다는 거다. 물론 경제가 성장하고 그것을 인정받은 뒤의 일이다. 암튼 누구나 공통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게 있다. 1990년대 초반
스멀스멀 세계를 강타한 인터넷 문화와 연관성이다. 그러니까 한류 확산은 경제 성장이나 과학의 발전 등
바탕이 갖춰지자 마치 예정되었던 것처럼 퍼져나갔다. 우리문화의 가치의 크기가 이미 예비 되어 있었던
거다.
한류, 한국인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때가 있었다. 불과 10 수년 전 2012년 초반의 일이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떼춤 이벤트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의아하기도 했고 가슴을 벅차오르기도 했다. 한국인들이 오히려 신기해한 현상이었다. 그래서 한류가 과대 포장되었다는 주장이 툭툭 삐져나오기도 했었다.
한 때 무도한 세력의 지배를 받았었다고, 한 때 민족상잔과 가난을 겪었다고 이걸 자격지심처럼 드러내거나 기억할 것 없다. 강대국과 거대 국가들 즐비해도 우린 우리의 길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문화가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먹혀들까라는 일부 지식인들의 의심은 스쳐가는 바람이었다.
KOCCA 인니센터, KOREA 360
KOCCA 인니센터에는 자랑스러운 공간이 있습니다. <KOREA 360>이죠. KOREA 360은 K-POP에서부터 뷰티까지 다양한 한류 연관 콘텐츠를 360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이름과 로고가 탄생되었습니다. KOCCA 인니센터가 쇼핑센터에 자리잡고 있으니 관람객 유입이 아주 자연스러운데요. <KOREA 360>이 그 심장입니다. 대표 한류 콘텐츠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중에 특히 유명인들의 핸드 프린팅 코너가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한류가 벌써 역사가 생긴 걸까? 네 개 세대로 구분 인니어로 번역 설치가 되어 있다. 일종의 한류 조형물이다. 중앙 무대 뒤로 나보란 듯 펼쳐진 대형 LED 모니터에선 아름다움과 생동감이 시선을 이끈다. 이 모니터에선 한국의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노출된다고 한다. 그런데 불특정 다수를 향한 영상을 노출인 때문인지 책정된 세금이 매우 비싸다고 했다. 비용 절약을 위해 하루 6시간 정도로 노출을 자제한다니 아쉬움도 없지 않다.
▲KOREA 360 한류콘텐츠 전시관 COLLECT Town의 CONTENT Zone에는 K-POP,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굿즈를 상시 전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 부스들은 다양한 볼거리 공간들입니다. 유명 케이팝 가수가 공연 시 착용했던 의상도 전시하고 가수 싸이의 CD를 비롯 다수 가수에게 싸인 CD를 받아와 디스플레이했습니다. K-POP 부스에서 대표적인 상품은 응원봉인데요.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의 케이팝 공연을 보러 갈 때 응원봉 없이 가지 않거든요. 응원봉은 공연 프로그램과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실시간 참여 효과를 높이니 공연을 즐기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돌아보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또 한 자리에서
돌아볼 수도 있다. 이벤트가 없는 평상시에는 공간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놓는다고 했다. 그렇다. 휴식을 취할 자리 반드시 필요하리라. 화면을 가득 매운 탄력 넘치는 한국문화와 대비가 썩 멋지다.
“완구 코너도 있습니다. 게임은 물론이고요. K-POP 아티스트의
앨범, 웹툰과 도서, 그리고 체험 코너도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방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커머스뿐만
아니라 콜렉트 타운(COLLECT Town)에는 다양한 한국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화장품이 상당히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와 같은 코스메틱 존의 구성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스메틱 상품들은 대기업 상품보다 중소기업 제품으로서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선별한다고 했다. 품질 승부 얼마나 마땅한 전략인가. 문화 선진국 자부심과 기술로 거침없이 승부해보자. 아울러 생활 잡화 액세서리 그리고 각종 소품 코너가 있다. 이어지는 직접 체험 공간들, 무엇을 체험한들 신기하지 않으랴. 웃음 많은 인니인들 웃음소리가 왁자하게 귓전을 스친다.
보고 감각하고 체험하는 생동하는 현장 KOCCA 인니센터
“K-푸드와
같은 한국의 먹거리 코너에서는 전시와 함께 시식행사도 겸하고 있는데요.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TV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해서 실제 조리, 그리고 또 시식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지요. 지난 9월 7일에는 김건희 여사께서도 방문해서 주먹밥 시식을 한 바 있습니다.”
주인니한국문화원과 함께 운영하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펼쳐진 코너도 있다. 전통 양식들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만지며 감각해 볼 수도 있다. 한식 상자 안의 음식 모형들을 가지고 상차림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한국인들에게도 흥미롭겠다. 일명 '한식문화상자‘란다.
투어존도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들이 펼쳐진다. 직접 가보지 못하는 인니인들이 간접체험으로 한국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총 18개의 모니터를 통해 입체적으로 아름다운 한국, 수려한 금수강산을 보여주고 있다.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서 프로젝션 매핑이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명소 모두 인니인들 마음 안에 선망을 심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KOCCA 인니센터가 지난 1년 동안 이 자리에서 치른 행사가 63회입니다. 한 달에 평균 다섯 건 이상의 이벤트를 진행한 셈이지요. 방문객은 자동 시스템에 의해 지속적으로 카운트로 되는데요. 현재 160만 명이 넘은 상황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개관하기 전에 비해 이 롯데몰의 트래픽이 약 3.5배 증가했다고 해요.”
“이 공간을 조성하는데 약 15억 원의 설계공사비가 투입이 됐습니다. 여기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은 대개 콘진원(KOCCA) 인니센터와 주인니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한국디자인진흥원 총 8개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물론 이러한 이벤트는 롯데몰과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고요^~^”
KOCCA 인니센터 총 인력이 10명이라 했다. 숨차게 인터뷰에 응하고 안내해주신 김영수 센터장을 비롯해 한국인 직원 5명, 인니인 직원 5명 정도라니 단출하다면 단출하다. 물론 시간대별 파트타임 종사원을 제외한 숫자다. 자체사업 소요 예산으로는 2023년 기준 약 48억.
“현재 팔로우 숫자는 6만 8천여 명 정도가 되겠고요. K-콘텐츠에 관한 계약 상담도 이루어지고 있고요. 올해 6월부터 온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월 약 9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차츰 전시와 체험을 통한 홍보 효과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내년은 분명 매출액이 상향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KOREA 360 10월 ANNYEONG KOREA, NORAEBANG NIGHT에서는
인니 유명 DJ를 초청한 K-POP 떼창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인니 한인들의 자부심, KOCCA 인니센터
필자는 한 사람의 교민으로서 또 나름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예술가다. 자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니 센터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인니 한인 소사이어티에는 크고 작은 문화단체들이 다수다. 타국임에도 자국의 문화를 다지고 가꾸며 나름의 결실들을 맺어내고 있다.
KOCCA 인니센터의 응원과 선도 또 가능한 지원이 있을 수 있을지 궁금한 터였다.
“KOCCA 인니센터의 지원을 받기 원하는 한인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그런 제안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현지에서 갈고 닦은 내공이 있을 것이어서 저희도 늘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는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여기 주재하는 문화와 관련된, 즉 문체부 산하기관은
문화원과 콘진원(KOCCA 인니센터)이 있어요. 문화원은 B2C, 저희는 B2B를
보다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업무 중에는 한국 주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도록 돕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과도 B2B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KOREA 360과 관련 여러 가지 상품과 위탁사업 사업자로 참여할 길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조건을 갖춘 기업의 요청이 있을 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일방적 지원은 저희 기관 설립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 KOREA 360 2월 GOLDEN BELL에서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퀴즈 이벤트와
"지금 KOCCA 인니센터 공간을 인니 교민들께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희 행사가 없을 때 문화활동을 펼치실 수 있지요. 이미 재인니한인회가 주관한 한-인니 수교 50주년기념 음악회와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 학생 초청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만 어떤 행사든 이윤과 관련이 있으면 협력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밝힌 것이지만, 이 경영탐문 프로젝트의 목적은 인니 한인사회가 보유한 한인들의 가치를 2023년 시점에서 기록으로 정리해보자는 취지다. 우리의 자랑거리를 잘 이해하여 응원하고 밝게 드러내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 인니 한인들의 울타리요 자부심인 본국의 기관들의 활약과 가치를 더불어 소개할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으랴.
▲KOREA 360 9월 ON THE K O라는 라이브뷰잉 공연이 한국, 일본, 인니 삼원 생중계를 통해
K-POP의 현지 열기를 확인했다. 초청 아티스트로는 인니인인 디타가 소속된 시크릿넘버가
인니에 깜짝 초대되었다.
마치며
인니 한국인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를 사랑하고 즐긴다. 인니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체험하기를 즐긴다. 함께 커지는 것이 있다. 한국인으로서 문화적 자부심이다. 자연스럽게 민간 외교관이 되고 K-콘텐츠 전파자가 된다. 예컨대 인니 한인문예총 20여개 단체들의 활발한 문화활동은 인니인들이나 다국적 사람들에게 특별함과 신선함으로 비쳐질 것이다.
그러므로 아쉬운 것이 있다. 개인이나 작은 단체들의 힘으로는 마련하기 어려운 공간이다. 크고 작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때마다 공간을 갖춘 한국 기관에 하소연하게 된다. 기관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기관은 기관의 목적과 운영 방식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유연하기를 바라는 마음 크다. 기관이기에 그 여유, 그 틈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심의하여 선도해주실 것을 이 기회에 제안 드린다.
▲KOREA
360 7월 ANNYEONG KOREA, DANCE TOGETHER에서는 K-POP 랜덤 플래이 댄스를 겸한 인니 K-POP 커버그룹 4개 팀이 초대되었다
한류의 힘을 모르는 한국인 있을까? 한류의 힘이 국가의 위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는 것도 두루 안다. 그러나 흔히 아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과 게임 외에도 콘텐츠 관련 산업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고, 나날이 확대되어 간다는 것은 KOCCA 인니센터 탐방을 통해 좀 더 확실해졌다. 콘텐츠 산업의 방대함 참 놀랍다. 이미 무르익을 대로 익은 느낌이다. 아울러 국가별 확산 경쟁, 관계자들의 능력으로 거뜬히 이겨낼 것을 믿는다.
“한류는
어디까지나 대중문화이자 서브컬처”라는 평가가 있다. “고풍스러운
상류층 문화 내지는 교양”을 말하고 싶은 것이리라. 대중이
대중문화를 즐기는 것은 흐르는 물결과 같은 자연 현상임을 췌언처럼 덧붙인다. 상류층 문화나 교양도 소비와
궤를 함께 한다. 하니 어떤 문화 현상도 강조할 것이 아니다. 현재
펼쳐지는 K-콘텐츠, 바로 거기 존재하는 고급문화는 찾아
즐기는 사람의 몫이리라.
KOCCA 인니센터 탐방을 통해 더 확실해진 것은 문화산업이다. B2C와 B2B, 즉 산업과의 긴밀한 연관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대한 역할이
세계를 관통할 것을 믿는다. 세시기 분주하심에도 거침없이 호응해주신 김영수 KOCCA 인니센터장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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