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경영탐문, 경영이 예술이다] 한국엔 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인니엔 KITC가 있다
페이지 정보
본문
[경영탐문, 경영이 예술이다. 제2부 기관 탐방]
- 한-인니 산업기술협력센터(KITC)를 찾아서 -
살면서 답답할 때 많다. 이럴 땐 활로탐색이 참 중요하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이다. 고뇌하는 부분, 풀어야 할 일의 전문가를
만난다면 이 아니 좋으랴. 집단이라면 더 좋지 않겠는가? 믿을만한
공적 기관이라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리라.
‘찾으라. 찾아질 것이다.’ 이 말이 저절로 되뇌어졌다. 한-인니 산업기술협력센터(KITC) 정진용 소장을 만나고 난 뒤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중소·중견 기업인들에게 든든한 우군으로 선 것이 1989년이라 했다. 그리고 미국, 중국,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 해외조직 인도네시아의 KITC가 출범한지는 어언 17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입니다. 1989년 10월 출범 후 국내유일의 산업계, 즉 중소·중견기업 지원전문 종합기관으로 든든히 자리잡고 있지요. KITECH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뭐가 필요한지 연구하는 기관으로 실용화 기술들과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이 무엇일지 집중하여 연구개발합니다. 주로 뿌리산업(생산기반), 청정생산시스템, 융복합생산과 이를 구체화할 기술 부분이지요. 목적이 국가 산업 발전의 바탕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이고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본원이 천안에 있다. 인천, 안산,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제주 등 7개 지역에 지역연구본부를 가동 중이다. 이는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된 연구 및 기술지원을 위함이라 했다. 기업들과 밀착을 위한 것이라 했다. 또한 각 지역의 지자체나 대학 등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가 기업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학연 연대의 중심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KITECH 역할의 크기와 넓이가 산이요 바다의 느낌이다.
기억해두어야 할 부분이 또 있다. 중소기업기술지원 콜센터로서 ‘중소기업 애로기술 무료 상담전화(☎080-9988-114)’를 가동 중이다. 진행 중인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지원사업 일환이니만큼 상담 또한 무료이다.
“상담을 통해 애로사항이 있으면 그에 따라 정보, 인력,
장비를 원스톱으로 해소해줍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맞춤형 기술지원인데요. 기업 현장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환경유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돕지요. 또
인증사업 이 외에도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장비 대여 및 시제품 제작사업 등 지원활동이 다양합니다.”
한-인니 산업기술협력센터
“한-인니 산업기술협력센터(KITC)의 설립 목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창구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요청했고 KITECH와 인도네시아 산업부(Ministry of Industry)와의 협약을 통해 출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네트워크가 잘 짜여져 있는데요. 인니 대통령실(KSP), 국가발전계획부(MNDP), 에너지광물자원부(MEMS), 중소기업부(MSME), 산업부(MOI), 국가연구혁신청(BRIN), 전력청 (PLN) 등과 긴밀하게 소통합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관계자와, PLN(전력청), 산업부, 바페나스(국가발전계획부)의 관료들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직접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인니 산업 발전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KITC 정진용 소장은 어깨를 펴고 일한다고 했다.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즉 진행을 돕는 촉진자 역할이 즐거워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했다. 그의 프로필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한-인니 공동연구 및 산업계 확산 관련_BRIN (왼쪽에서 네번째 정진용
소장)
정 소장(1979년생)은 고려대학교(산업경영공학 박사)에서 수학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팀장, 인사팀장, 전략운영팀장을 역임. 포상도 굵직하다. 과학기술 정책 제안과 수립 및 산학연 협력활성화를
통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국회의장상,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활성화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우수한 과학기술 정책공유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 그리고
기관운영 혁신의 공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표창을 받았다. 국가 기초원천 연구 성과와 활용 확산을 위한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것도 그의 능력을 충분히 대변한다 하겠다.
“국가 제조산업의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것은 KITECH의 사명이죠. 기계, 재료, 섬유, 로봇, 친환경 청정기술, 3D프린팅, 의공학, 해양, 농기계, 건설기계 등 다양합니다. KITECH는 한국의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Top3 연구기관인데요. 정규직과 포닥, 즉 박사 후 연구원 등을 포함하면 2000명입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논문 및 특허 수가 늘 1~3위를 유지합니다. 실용화 연구 성과부분 1위를 자랑하고요.”
“인니 센터 조직은 KITECH에서 파견된 저와 인도네시아 산업부에서 선발 추천한 부소장, 그리고 현지 직원 4명이 함께 일합니다. 하는 일에 비해 매우 단출한 구성이라 할 수 있는데요. 효율을 기한 것이죠. 어떤 프로젝트 내용과 진행에 따라 능력을 갖춘 양국 기관의 인력들이 곧바로 투입되니까요.”
KITC의 중점역할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산업기술협력 수요를 반영한 사업 발굴 및 매칭이라 했다. 공동연구 및 지원 등 10개 협력활동을 들춰보자. 국제공동연구, 기술교류, 세미나 및 포럼, 기술이전, 정보공유, 전문인력 양성, 기술 컨설팅 및 매칭, 현장실증연구, 공동연구 및 현지 진출(예정)기업의 지원 등으로 매우 다채롭다.
▲ 인니 산업기술협력 수요 발굴_STTT와의 지속가능 섬유산업 발전
KITC의
다양한 활동과 결실
“현재 KITC는 인도네시아 내 산업기술협력을 위한 현지 거점 기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내 타 기관에서도 KITC를 통해 인니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또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하니까요. KITC는 목하 인니에서 무럭무럭 성장 중입니다. 특히 KITC는 자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산업현황을 분석합니다. 이런 분석 내용은 현지 진출 타 기관들과 협력의 발판이 되고요. 또
이를 KITECH 연구자와 매칭하여 프로젝트 추진으로 연결됩니다.”
인니 진출 예정 기업들에게는 현지 관련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했다.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및 정부 대형프로젝트 참여도 지원한다니 이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는가. 이에 더해 애로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돕고, 필요할 경우 현지 로컬기업과 매칭도 한다니 이런 응원 가운데 인니 한인 기업들이 무럭무럭 힘을 키우리라.
숨 가쁘게 달려왔겠다. KITC의 인도네시아 진출 17년의 연륜이 곧 대한민국의 힘으로
쌓이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물었다. 역시 머뭇거림이 없다.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은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업 발굴 및 매칭입니다. 둘째는
현지 애로기술지원을 통한 매출액 증대 및 품질개선이고요. 셋째는 세미나 및 포럼, 전문기술 인력양성을 통한 기술교류 및 정보제공입니다.”
“대표적인 성과도 세 가지로 나눠 소개드립니다. 첫째, 한국형 스마트 저온물류시스템(해외R&DB 모델)기술 현지 정착화 및 신시장 창출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축냉식 저온물류 시스템 기술(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술개발)을 이전 받은 한국기업 EST와 인도네시아기업 ICS간 해외공동 합자회사(PT. EST International)설립 및 공장을 축조하도록 지원한 것입니다.”
한-인도네시아 합자법인 설립을 통한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진입에 좋은 사례였다. 스마트 저온 물류 시스템을 통한 본격적인 양산체제가 다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환경에 적합한 현실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 대안으로 인정받아 새로운 K물류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현지 진출기업의 실용화개발사업입니다. 기술혁신으로 매출액 증대를 이루었어요. 인니 진출 금형기업이 Sound Bar 금형설계를 개선함으로써 신규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2005년에 설립한 <표준몰드 인도네시아>인데요. 기업의 기술적 애로, 즉 sound bar의 낙후로 완성품 조립과정에서 심각한 품질 불량을 초래했거든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력으로 개선한 후 글로벌 다국적 기업(야마하 포함)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수주 오더가 늘어났고요.”
“셋째. 기술세미나 및 포럼을 약 100여건 진행했습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공동으로 관련 아젠다를 선별하고 논의하는데, 이땐 인니 정부와 형성된 네트워크 채널을 활발히 활용합니다. 다음으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가를 포함한 양국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한-인니 산업기술 교류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KITC의 위상은 이미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다양한 네트워크 채널도 그렇거니와 모든 산업 아젠다에 관해 KITC와 공유하며, KITC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그 방증이다. 그러므로 아세안탄소중립, 농기계, 클린에너지, 태양광 맞춤형 실증사업, 뿌리기술 전문인력 양성, 섬유 전문인력 양성, EV이륜차에 대한 협력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인니산업기술협력
수요발굴_태양광_탄소중립_에너지광물자원부
▲KITECH연구자와 한-인니산업기술협력을 위한 활동
KITC의 지원을 위한 자격과 절차
그러므로 인니 한인 중소·중견 기업들이 KITC의
지원 기회를 얻기만 한다면 그건 매우 든든한 우군 확보이겠다. 인도네시아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중소·중견기업들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요청 또는 현지사무소 방문을 통해 지원방안을 협의하시기 바란다. 반드시 멋진 길이 열리리라.
“지원 시 동일 업종이라면 경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지원을 받은 기업이라면 연속
지원이 어려울 수도 있고요. 새로운 기업과 기회 창출을 나눠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원 대상을 마냥 늘릴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KITC의 2023년 인니 한인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례는 약 60여 곳입니다.”
무료 지원 싫어할 기업 없을 것이다. 그러나 존재의 본질이 지원받는 것이 아니잖은가. 인니 한인 기업들이나
진출 예정인 기업들은 KITECH가 연구하여 개발한 고유 기술들을 유용하게 활용하는데 관심을 기울이면
참 좋을 듯하다. 더러는 한국에서 사장되는 기술과 장비지만, 이곳
인니에서는 효율적인 경우도 많다고 했다. 상담이 먼저 필요한 이유다.
“지원요청 프로세스요? 간단합니다. 요청이 있을
경우 현장부터 달려갑니다. 현장에 가보지 않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거든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의 하나가 저희 KITECH 역량이 필요한
현장이냐 하는 것이죠. 지원받을 의지, 즉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원 대상이 선정되면 일단 인니 산업부의 담당관이나 국제협력국(ASDIPI) 실무협력을 통해 세심하게 검토합니다. 지원 범위가 정보인지, 기술인지 장비인지 결정되면 다시 현장을 방문해요. 그리고 방문 결과를 기반으로 지원 방법을 논의한 다음 문서를 만듭니다. 운영이 시작되면 MOU라든지. 기술시범이나 심포지움, 교육 훈련, 기술교류나 기술이전 등으로 나뉘고요. 그러므로 때로 어떤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 지원이 되기도 합니다.”
KITECH와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이 현재까지 무려 5천여 개라니 KITECH의
역할에 관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기술 연구개발 요청은 30%를
밑도는데, 대개 포스코나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기업 등이
KITECH를 향해 프로젝트 기획과 개발을 두루 제안한다고 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정보 발굴이나 로컬 기업과 매칭이라고 하니 갖춰진 기술들이 있고 그 기술로 제품화 할 바탕이 있기 때문이리라.
또한 기존 기업들의 지원 요청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되는 품질 개선이나 효율성, 생산성 개선
등인데, 전문 기관의 수준 높은 지원이 현장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흐믓한 마음이다. 특히 새로운 진출을 원하는 기업의 경우 KITC의 지원이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다. 기존 기업과 M&A나 협력을 통해서
원하는 마켓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수고와 비용 절약을 생각해볼 때 그야말로 효율 만점
아니랴.
▲뿌리기술 관련 교육수요 도출 현장 간담회_폴리텍(반뜬)
KITECH의 위상과 미래적 역할
“우리가 기업을 지원을 했다고 해서 기업에게 보상비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KITECH가 정부예산으로만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요. 한국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이지만, 예산의 30% 정도만 지원받고 나머지는 연구기관답게 자체적인 능력을 발휘하죠. 그러니까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기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그 결과로서 예산을 확보하며 운영해 나갑니다.”
“사람의 삶이 일상이듯 연구 개발 또한 일상의 범주에서 시작됩니다. 한국에선 지극히 일상화된 아이스크림 배송 수단이 지금 인도네시아에선 유용한 기술이에요. 지역이 넓고 운송 인프라가 아직 열악하기 때문인데요. 앞에서도 밝혔듯이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도 절약하며 미래가치 창출을 자랑하는 기업 EST의 활약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위해서라면 현지 기업과 M&A로 출발할 것을 권했다. 후에 독립하여 새로 공장을 짓기도 하는데, 지금 KITC 지원으로 진행 중인 건설 현장도 있다. 물론 일정 과정 진행이
되고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진다는 결론이 서면 KITC는 본연의 위치로 물러선다.
“한국의
250여 개 공공기관 중 인니에 진출한 기관은 약 40여
개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 중 세 번째로 큽니다. 한국에서야 KITECH를 모르는 기업인은 없겠지요. 인니 한인 기업들은 다를 수 있고요. KITC 관련 기업으로는 당연히
인도네시아 산업군이 넓고 많습니다. 우선 KITC가 검토하고
관여한 프로젝트라면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가 버티고 있으니 뒤도 든든하고요^~^”
"요즘 국제협력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는 게 아니라 양쪽이 윈윈하는
게 국제 경제 교류 방향이지요.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처음 수교를 맺을 때 인니는 개발도상국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니 무조건 도와 줄 상황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받을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세안대표부 대사님과 한-인니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간담회
하나인 듯 둘, 둘인 듯 하나인 우리의 미래
“실상은 급박한 것이 우리나라 아닐까요? 한국 내수가 부분적으로 마켓 맥스 상황이니까요. 중국이나 미국 시장도 한정적이고요. 그래서 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죠. 인도네시아도 좋은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인구도 많고 국토도 크고
게다가 자원도 많은데 무엇보다 우리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니까요.”
한국의 인구 감소 우려가 이젠 기정사실이 된지도 한참이다. 불과 25년여 후인 2050년 한국의 인구가 4천만 명 대로 낮아질 것이란 내용이 ‘인구재앙’이란 제목의 기사로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인구 감소는 곧 경제위기를
의미한다. 반대로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인구 증가는 부러울 정도다. 그래서
한국의 앞선 기술을 앞세워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3국이
EU처럼 연대해야 한다는 소설적 상상력까지 생겨났다.
“인도네시아
산업 환경을 한국의 기술로 한국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금 KITC가 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장비 무엇이든 한국의 것이 바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죠. 이는
미래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한국의 기업들의 존재감이니까요.”
마치는 말
타국에서 동포로 살면 국가와 국가 기관을 새롭게 인지하게 될 때 많다. 국가의 일과
개인의 일, 특히 개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국가 기관이 하고 있음을 이번 KITC를 통해서도 충분히 알았다. 곧 국내에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기관의
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번 경영탐문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몇 기관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국가 입장에서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일선이요 또 교민들의 든든한 배경들.
들여다보면 관과 민이요 주재 기관과 주재
교민이다. 임명된 공복과 스스로 선택한 개인이지만, 모두
나름 국가대표다. 인니 한인사회가 보유한 가치를 오늘의 시점에서 기록하는 목적의 이 프로젝트 진행자로서
바라는 바가 생겼다. 기관의 힘과 능력이 교민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성과 융합이다.
이미 멋지게 꽃을 피운 기업이 있다. 앞에서 거론한 기업 EST다. 몇 가지 실제 체감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다. 담당자와 몇 마디 대화 속에서 EST를 단독 소개할 이유가 분출했다. KITC 활약의 결실이 생동하는 그 현장을 곧 소개하겠다.
역시 관심은 곧 창작으로 이어진다. 곧 인도네시아는 한국인들이 창작 능력을 발휘하고 이어갈 멋진 터전이다. 여기 많은 창작을 남기고 또 기획하는 KITC가 있다. 무한 창조, 인니 한인 기업인들과 더불어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넓은 견해로 가능성을 거침없이 풀어내준 KITC 정진용 소장께 크게 감사드리며 KITC 탐방 보고를 마친다. 우기의 빗줄기 세례와 산마을에 깔리는 녹색 커피향을 음미하며.
- 이전글[向人尋書 : 사람에게서 서예 찾기 ]재미 창작! 재미가 힘이 센 이유 24.01.03
- 다음글[경영탐문, 경영이 예술이다] 한류의 힘, 한국인은 모두 K콘텐츠 생산자 23.12.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