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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인구증감에 따른 경제 구조와 주기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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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역의 마케팅스펙트럼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11회 작성일 201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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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베이비붐 세대를 지나 저출산과 남녀 성비 문제가 두드러지기 시작하던 것이 현재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인구 고령화로 이어지고 있고,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 한국의 노령화 지수(15세미만 유소년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비율)는 세계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만다.
 
인구 센서스에 따른 집계로 5060만명인 대한민국의 인구는 2030년까지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심각한 것은 인구의 구조가 ‘피라미드형’이 아닌 ‘역피라미드형’의 모습으로 뒤바뀐 것으로, 신생아의 출산에 의한 인구 증가가 아닌 길어진 수명과 현대의학의 발전에 의한 노인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실제 가정을 꾸리고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자산 계층이 줄어들어 베이비붐 세대에 잔뜩 부풀려진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직면하게 되고 이로 인한 경제전체의 기반이 공황에 이를 수 있다는 섬뜩한 예상이다.
 
잠깐 ‘헤리 덴트’라는 경제학자와 그의 저서와 이론을 살펴보자. 그는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라는 저서를 통해 부채와 인구의 변화가 국가의 경제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부채는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후대의 경제가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적정 인구가 활발한 경제활동을 통해 가능한 반면 인구의 감소는 경제활동을 할 인구가 줄고, 돈을 빌릴 곳뿐만 아니라 투자할 곳도 줄어들게 되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헤리 덴트는 또 인구감소로 인한 경제위기를 ‘2018 인구 절벽이 온다’(원서명 : The demographic Cliff)라는 저서를 펴내면서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출산 기조로 출산율이 지극히 낮은 국가들이 대공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상세하게 피력한다. 그러면서 2018년 이후 인구 절벽의 암흑기에 직면하게 되는 국가중의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책의 내용을 모두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중국발 버블이 터져 세계적인 위기가 심화되고 이는 일본보다 더 길고 깊은 장기침체의 불황으로 한국경제를 뒤덮을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한다.
 
물론 이러한 예측에 대해 많은 반론들과 해결책들을 제시한 학자들도 많고 터무니 없는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는 경고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간과할 수 없는 경제지표들과 인구 통계에 의해 보여지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기조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예측을 하고 대비하느냐라는 점이다. 더불어 많은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소비시장도 결국은 닥쳐올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여 전반적인 소비시장의 최대/최소 규모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널뛰기 하고 있는 환율과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남발하고 있는 부당하고 불편한 정책들이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음 단계에서 진행되고 펼쳐지게 될 환율과 부동산, 국채, 채권, 증시 등의 대안들을 스터디하고 체크해 나간다면 더욱 견고하고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장기판의 대결자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시장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훈수자의 시각으로 넓고 다양한 시선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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