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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에델바이스 군락지, 나는 더 걸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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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7,240회 작성일 201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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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여행으로 3천m 고봉을 오르다 2]
 
여행을 나서면 걱정이 사라진다
 
대부분 경험했을 거다. 여행을 나서면 걱정이 사라진다.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닐 테고 그냥 잠시 잊는 것이리라. 챙겨놓고 가야 할 것 많고 염려스러운 것도 태산이던 것이 일단 떠나면 언제 그랬느냐다. 수다스러워지는 것도 엇비슷하다. 동료들을 만나는 순간부터 벼라 별게 다 이야깃거리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들뜬 마음 때문일 게다. 실은 닥칠 미지(未知)를 걱정해야 하는데.
 
11번 국도를 달렸다. 자카르타에서 찌안주르를 거쳐 반둥으로 통하는 국도다. 늘 밀리는 길인 국립 따만사파리 앞길을 무난히 통과했다. 구불구불 뿐짝산을 넘었다. 진행을 돕는 에이젠트 Yadi 씨를 만난 곳은 구능뿌뜨리 슈퍼마켓 앞 주차장에서다. 등산로로 이어지는 골목 차로가 건너다보이는 곳.
 
1차 집결지 센툴을 떠난 뒤 약 1시간 정도 소모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일찍 출발한 것이 주효했다. 사실상 인솔자인 김간뜽 회원, 시간이 좀 남는다고 이끄는 곳이 있다. Bubur Ayam(닭죽)을 파는 곳이다. 별미이니 경험해보란다.
 
▲  강권을 해서 먹었던 Bubur Ayam(닭죽). 값이 만루삐였다. 아무리 시골이어도 그렇지 너무 쌌다. 들어간 재료 값도 안 될 것 같았다.
 
▲  김우주 회원이 준비해온 샌드위치. 양배추와 토마토를 넣지 않았는데도 
 
그사이 김우주 회원은 준비해온 샌드위치를 주섬주섬 상 위에 올려놓는다. 놀라운 것은 샌드위치 크기, 대형 햄버거가 울고 가겠다. 두텁게 잘린 식빵 사이에 햄과 치즈, 달걀부침이가 켜켜이 쌓였다. 양배추와 큼지막한 토마토는 하나씩 별도 배정이라며 썰기에 바쁘다. 아침용으로 준비한 것이니 바로 지금 하나씩 먹는 것이 의무란다. 시간 아끼자고 이미 차 안에서 한 줄씩 나눠 먹은 김밥, 그럼 그것도 의무라고 했는데.
 
많다느니 나누자느니, 음식 남기면 벌 받는다느니 옥신각신.
 
"먹어 둬야 해요……."
 
가장 연장자인 서능통 회원 한마디로 평정이다. 정말 먹어두려는가? 문벳남 회원이 죽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샌드위치를 야무지게 감싸든다. 첫 집결지까지 1시간 반을 달려온 그, 이미 집에서 라면 하나에 김밥 한 줄 해치우고 출발했다더니. 그리고 차 안에서 각자에게 안긴 김밥 한 줄 의무를 다했는데. 인도네시아를 떠나는 섭섭한 맘을 먹는 것으로 메우려나?
 
7시 40분쯤 다시 차에 올랐다. 좁은 길에 오르막이 심하다. 허름한 Angkotan(마을버스)이 길을 막고, 산마을 운송 수단 오토바이가 따다다 따닥 악을 쓰며 비켜 간다. 얼마를 올랐을까. 포터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다. 출발하는 사람, 출발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  출발지에서 인도네시아 젊은 등산객들과 함께
 
이때가 아니면 언제 대자연을 화장실로 삼아보랴
 
나눠 타고 온 차 세 대에서 쏟아져 나온 짐들이 4명의 포터 앞에 쌓였다. 그런데 그들이  준비한 큰 백이 수용 불가다. 그득한 음식물들이 주범이다. 단체 카톡방에 밝힌 것보다 한참을 초과한 양이다. 웬 게 이리 많냐고? "다 깊은 뜻이 있어요." 깊은 뜻, 역시 한마디로 평정이다. 깊은 뜻이 뭘꼬? 하여튼 포터 한 사람을 더 불렀다. 
 
미리 화장실 다녀오라고 광고를 한다. 틈새 전략을 펼친다. 김이제 회원이다. 경험자답다. "자 이제 갑시다."가 그의 주특기다. 나는 버텼다. 올라가다 대자연을 누리리라. 이때가 아니면 언제 대자연을 화장실로 삼아보랴. 뱀 나온다고 겁을 준다. 그래도 나는 꿋꿋, 나도 다 깊은 뜻이 있어서다.
 
포터들이 짐을 다 꾸렸다. 당장 먹을 음료와 간식, 비옷을 담은 작은 배낭은 각자가 멨다. 드디어 '출발', 또 출발이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었다. 일차 집결지에서도 또 출발했었다. 얼마 전에는 미처 못다 먹은 샌드위치를 손에 들고 출발을 했었다. 그래 따져볼 것 없다. 삶은 출발의 연속이다. 오늘 하루 또 얼마나 많은 출발을 할꼬. 목적지 야영장에 궁둥이를 붙일 때까지.
 
▲  마을에서 벗어난 등산로이자 농로. 무거운 짐을 진 농부의 모습이 여유롭다.
 
▲  계단식 밭에서 일을 하는 농부. 그의 굽은 등이 뻗어내린 산능선보다 아름다웠다.
 
▲  채소를 가꾸는 농부. 농부의 웃음도 그의 손길을 거치는 채소도 모두 건강했다.
 
고도 약 1400m의 시골 마을, 시작부터 경사가 심하다. 터덕터덕 한 걸음씩 발을 뗀다. 옹기종기 모인 집들을 뒤로 물리자 유려하게 뻗어 내린 능선에 걸친 논과 밭들이 그냥 그림이다. 고산지 채소들이 건강미를 자랑한다. 여기저기 일하는 농부들의 굽은 등이 산 능선보다 아름답다.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부끄럽다고 하면서도 웃어준다.
 
산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마을 끝에 버티고 있다. 우리의 산행을 허가한 곳이다. 우리의 신분증을 살피고 알 수 없는 과정을 거쳐 만든 우리의 건강증명서를 수용(?)한 이 코스(Gunung Putri)의 관리소다.
 
▲  구능 뿌뜨리 코스 입산 관리소
 
이 루트는 정상을 향한 세 개(Cibodas, Gunung Putri 및 Selabintana)의 코스 중 하나다. 대게 찌보다스 코스를 선호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다.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폭포(Ciberum)나 3시간여면 다다를 수 있는 온천수(Cipanas) 분출 지역을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찌보다스 코스는 정상을 오르기에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하다. 정상 정복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코스는 바로 여기 구눙 뿌뜨리로 오르는 길이다.
 
논두렁 밭두렁에 바나나 나무들이 무성하다. 익어가는 커피 알맹이가 탐스럽다.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신선하다. 걷는다. 걷는 사이 숲이 다가온다. 반쯤 부서진 표지판이 있다. 비옷, 장갑, 침낭, 양말 등 산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했는가 묻는다.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란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 구급약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한다.
 
▲  무거운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
 
중년층이 많은 한국의 등산길과는 아주 딴판이다
 
울울창창 숲이 시작됐다. 잎과 잎, 가지와 가지 사이로 하늘이 좁다. 숲내음이 밀려든다. 마음 같아선 내닫고 싶다. 난코스? 들은 말이 많아 배부를 만큼 겁을 먹었던 탓에 오히려 싱겁다. 속 모른 첫 도전자들은 자꾸만 걸음이 빠르다. 김간뜽, 김이제 두 경험자가 몇 번이고 속도를 줄이라고 경고한다. 고도가 높아질 것을 대비하란다.
 
개장 첫날이라 많을지 적을지 점을 칠 수가 없었던 산행객들의 숫자가 제법이다.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많다. 그러나 평소 주말보다는 적은 편이라 했다. 삼삼오오가 많다. 숫자가 수십을 헤아리는 무리도 있다. 대부분 대학생이라 밝힌다. 같은 회사 동료들, 고등학교 동창들 모임으로 왔다는 팀도 있다.
 
참 좋을 때다.
 
대부분 20대다. 30대도 드물다. 중년층이 많은 한국의 등산길과는 아주 딴판이다. 예쁜 아가씨도 많다. 절로 눈길이 쏠린다. 그런데 그도 나를 바라본다. 돌아봤는데 나를 보는 것이 맞다. 아니 활짝 웃기까지 한다. 웬 웃음이 저리 밝을까. 옆에는 함께 온 남자 일행들이 즐비하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보고 웃는다. 한국어로 인사말을 던져 깜짝 놀라게 한다. 무성한 한류 덕이다. 연속극과 케이팝을 통해 한국말을 익혔단다. 몇 단어 구사하는데 영락없이 은방울 구르는 소리다. 
 
혹 나를? 이 나이 먹은 나를? 이런 횡재가….
 
오해하기 딱 좋다. 그러나 오해하면 안 된다. 거기서 그쳐야 한다. 눈이 마주치면 활짝 웃고 어지간하면 말 섞기 참 좋아하는 것이 이들의 문화다. 산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다. 알고 모르는 사이와도 별 상관없다. 눈이 마주치면 그냥 웃을 뿐이다. 살펴보면 안다. 딴 마음이란 눈곱만큼도 없다. 밝게 웃는 순간만큼 무표정으로 돌아가는 것도 순식간이다.
 
▲  쉼터 옆에 세워진 안내판
 
그래 속 차리고 갈 길 가자. 환영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숲속 안내판이 눈에 든다. 이 지역 꽃과 식물이 무려 천5백 종류란다. 이 지역 양치류가 4백(한국 2백)종이라니 더 놀랍다. 약초가 3백가지, 과연 한약재 대량 생산국답다. 곤충류, 새, 파충류도 많다. 보호해야할 멸종 위기 동물도 꽤 있다. 풍토병이 43가지라고? 에고 겁나라. 어서가자.
 
▲  샌달을 신고 오르는 등산객도 있다. 쪼리를 신고 오르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도 더러 만났다.
 
▲  쉼터 옆에서 라면과 커피, 튀김 등을 파는 장사꾼
 
걷다가는 쉬었다. 쉬었다가는 또 출발했다. 그들 젊은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다가 쉬기를 반복한다. 대부분 야영을 하려는가 보다. 짐의 부피가 포터들 수준이다. 자주 쉬는 이유를 알겠다. Semanaat(힘내요)! 우리를 향해 또 서로를 향해 외치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그래 너도~"
 
오르는 일은 모두가 힘들다. 하지만 세상사 모두 올라야 한다. 어떤 법률보다 더 강한 룰이다. 언제나 오를 때는 기대가 크다. 정상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데 정상에는 올라야 하는 룰보다 더 강한 법도가 있다.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더욱 오르는 것을 잘해야 한다. 자기 능력껏 정도에 맞게 올라야 한다.
 
▲  쉬는 등산객들 그리고 오르는 등산객들
 
▲  다시 오르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지친 등산객들
 
잘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지 않은가
 
쉴 때마다 쉬지 않았다. 뭔가를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오이를 우적우적, 견과류나 초콜릿을 오물오물. 힘을 축적해야 한다고 먹고 빨리 먹어치워 등짐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또 먹는다. 뱃속은 참 넓다. 시장기도 없는데 잘도 받아 쌓아둔다.
 
"암 등산처럼 노동량이 많은 운동도 없지. 칼로리 소비도 평소 두 배라지 아마. 특히 일반인들은 고산병이 3000m 수준의 산에서도 걸린대. 이 원인이 주로 과로인데 이 경우 산 위에서 급격히 식욕이 감소하기도 한다나? 그래서 미리 먹어둬야 해. 어떤 사람은 높은 산에 가려면 1주일 전부터 충분한 영양식을 섭취 한데잖아."
 
"흔히 육체는 정신이 지배한다고들 하던가? 그건 모르는 소리야. 체력이 고갈되어봐 육체가 정신의 지배를 받을 여유가 있나."
 
여러 말 필요 없다. 먹자. 그냥 먹자. 잘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지 않은가.
 
김우주 회원은 그래서 더 화가 났다. 좋은 사진을 찍겠다고 값만큼이나 무게가 나가는 카메라를 매고 이리 걷고 저리 뛰느라 작은 가방마저 웃돈을 주기로 하고 포터에게 맡겼는데, 딱 붙어 곁에서 행동하기로 한 포터가 안 보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 물과 다른 사람 간식 얻어먹는 것도 유분수지…. 그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어떤 등산객의 개념 없는 아는 척이었다.
 
"다른 샛길이 있어요. 포터들은 길을 잘 알기 때문에 그 길로 갔을 겁니다."
 
아무래도 비가 올 것 같은데. 렌즈 가방이 젖으면 안 되는데. 만일 비가 오면 우비도 꺼내야 하는데.
 
▲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에 잠시 걸음을 멈춘 산빠람 회원들
 
표고 2500쯤 다다랐을 때다. 길은 가파른데 비가 곧 쏟아질 태세다. 마음이 더욱 급해진 것은 김우주 회원이다. 안절부절못한다. 오직 빨리 포터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샛길로 갔을 포터를 찾아 서둘러 목적지로 가겠다고 나선다. 말릴 수가 없다. 그의 뒷모습이 사라질 즈음 벌써 비가 후두둑 쏟아진다. 그리고 곧 빗방울이 굵어진다.
 
이걸 어째.
 
서둘러 우비들을 꺼내 입는다. 비는 이내 폭우로 변한다. 김우주 회원을 불러본다. 빗소리가 삼키고 만다. 전진하기가 어렵다. 걸음을 멈춘다. 한 무리 젊은이들은 재빨리 큰 천을 꺼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천막을 친다. 우두커니 바라보는 마음들이 심란한가 보다. 스틱으로 빗물만 쿡쿡 찍을 뿐 아무도 말이 없다.
 
▲  길 양쪽에서 뻗어 나온 나무뿌리들 훌륭하게 계단을 형성하고 있다. 흙을 붙들고 있다. 아니 산을 붙잡고 있다. 참 훌륭한 공생이다.
 
시간이 약이다. 빗줄기가 가늘어진다. 전진이다. 다행히 길이 크게 미끄럽지 않다. 길 양쪽에서 뻗어 나온 나무뿌리들 훌륭하게 계단을 형성하고 있다. 흙을 붙들고 있다. 아니 산을 붙잡고 있다. 참 훌륭한 공생이다.
 
"자 조금만 힘내세요. 이제 다 왔습니다."
 
김이제 회원이다.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번째일까? 이제 안 속는다. 아니 속을 필요가 없다. 목적지가 가까웠다. 나무들이 키가 작고 잎이 작다. 열대 나라가 아니면 벌써 민둥산이었을 높이다. 심장 박동이 더 빨라진다. 장갑이 젖었다는 사실, 손이 시리다는 사실 체감이다. 무거운 두 다리에 마지막 위로를 전한다. 양손에 움켜진 스틱을 쓰다듬는다.
 
▲  드디어 2,800고지, 툭 터진 고원의 평지가 신기루처럼 펼쳐진다. 그런데 이게 뭔가? 이 감동, 설마 환상은 아니겠지. 예상 못 한 환영식이다. 말로만 듣던 에델바이스 군락지, 나는 더 걸을 수가 없다. 빗속에서 펼쳐지는 에델바이스의 세레나데를 몇 번이고 선체 듣고 또 들었다.
 
드디어 2800고지, 툭 터진 고원의 평지가 신기루처럼 펼쳐진다. 그런데 이게 뭔가? 이 감동, 설마 환상은 아니겠지. 예상 못 한 환영식이다. 말로만 듣던 에델바이스 군락지, 나는 더 걸을 수가 없다. 빗속에서 펼쳐지는 에델바이스의 세레나데를 몇 번이고 선체 듣고 또 들었다.
 
그대산(Gunung Gede) 안내
 
흔히 구눙 그대라고 부르는 이 산의 정확한 명칭은 Gunung Gede Pangrango다. 자카르타 방향에서 가장 높게 보이는 산이 Pangrango(3019m)이고, 그 남쪽으로 그대산(2958 m)이 연이어 자리 잡고 있다. 즉 쌍둥이 화산이다. 이 산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 있는 국립공원의 중심이다. 국립공원의 전 면적은 150km²로 알려져 있다.
 
두 산에는 분화구가 7개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산들의 화산활동 기록은 16세기부터라고 한다. 앞으로도 폭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국립공원을 둘러싸고 각각 동쪽, 남쪽과 북서쪽에 Cianjur, Sukabumi, bogor 세 도시가 위치하고 있는데, 자카르타의 성장과 함께 이들 지역 또한 나름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인구 또한 고밀도여서 세 도시 인구를 합치면 무려 4백만 명을 헤아린다.
 
등산 경로 소개
 
자카르타 - 찌아위 구능 뿌뜨리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뻗은 자고라위 고속도로 활용. 약 70km 거리로서 약 1시간여 소요한다. 요일에 따라 시간에 따라 정체가 심할 때가 많다.
 
찌아위 - 구능 뿌뜨리
찌아위 톨을 빠져나와 두 갈래 길에서 왼쪽 찌안주르 방향 11번 국도를 사용한다. 이 길은 국립 따만 사파리와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행락객들로 늘 붐비는 길이다. 주말이면 한 방향 통행으로 모르고 접근했다간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뿐짝 산을 넘어 구능뿌뜨리까지 약 30km 거리로서 40분 ~ 1시간 소요. 구능뿌뜨리 코스는 찌보다스 코스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난다.
 
구능 뿌뜨리 - 그대산 에델바이스 군락지 야영장
고도 약 1400정도의 마을에서 출발하므로 보통 사람도 6시간 ~ 7시간 소요하면 오를 수 있는 코스다. 등산으로 다져진 사람이라면 4시간 전후로도 가능하다. 오르는 길이 흙과 낙엽이어서 걷는 느낌이 아주 좋다. 꾸준히 올라가는 것이 힘이 든다고 할 수 있으나 능선을 오르내림이 없어 손해 보는 느낌도 없는 즐거운 코스다. 일단 숲에 들면 2800고지 야영장까지 오르는 동안 온통 숲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길거리 장사꾼들이 곳곳에 있어 라면이나 커피, 물을 살 수 있다.
 
이 루트는 정상을 향한 세 개(Cibodas, Gunung Putri 및 Selabintana)의 코스 중 하나다. 찌보다스 코스로 오르는 길은 너무 멀고 험하다. 소요 시간 또한 두 배 정도다. 구눙 뿌뜨리 코스를 활용한다면 정상까지 당일치기 왕복도 가능하다. 실제 그런 등산객들이 많으며, 야간 산행을 하여 일출을 보고 하산을 하는 등산객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체력에 확신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다.
 
그대산 산행 에이전트 : Yadi 62-877-1476-7447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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