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라웨시 이야기 - 운이 좋은 라 시림보네 전설(Legenda La Sirimbone yang Beruntung) > 전문가 칼럼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문가 칼럼 술라웨시 이야기 - 운이 좋은 라 시림보네 전설(Legenda La Sirimbone yang Beruntung)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7,769회 작성일 2017-03-29 00:00

본문

라 시림보네는 마음이 착한 남자 아이이다. 그는 어머니 와 로에(Wa Roe)와 같이 살았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어느 날, 천을 파는 상인 라 빠땀바(La Patamba)가 그들을 만나러 왔다.

라 빠땀바는 와 로에를 보자 사랑에 빠졌다. 물건을 판 후에 마을의 어른을 만나 와 로에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을의 모든 어른들이 축복해 주어서 와 로에는 라 빠땀바와 결혼하기로 했다. 더욱이 라 빠땀바는 라 시림보네를 자기 아이처럼 사랑할 거라고 약속을 했다.

그렇지만 결혼 후에 라 빠땀바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와 로에에게 아이를 숲에다 버리라고 했다. 와 로에는 마음이 아팠지만 남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또한 라 빠땀바는 부탁을 거절하면 라 시림보네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와 로에는 외아들을 버려야만 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와 로에는 말했다. “아들아, 몸 조심해라. 엄마는 하나님이 항상 너를 지켜주시리라 믿는다. 엄마는 결코 너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라 시림보네도 따라 울었다. 그는 숲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 것이 무서웠다. 그러나 남자이기에 참아야 했다. 울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떠나자 라 시림보네는 숲 속으로 들어 갔다.

며칠을 걷던 중, 발자국을 발견했다. 그런데 보통의 발자국이 아니라 아주 큰 발자국이었다.

 “와, 이렇게 큰 발을 가진 사람은 누굴까?” 라 시림보네는 마음 속으로 말했다. 그는 그 발자국을 따라 갔다. 그리고 아주 큰 집 앞에 도착했다.

갑자기 지진이 났다. 부우움…….. 부우움……… 부우움……… 라 시림보네는 놀랐다. 그런데 그 지진은 어떤 여자 거인이 절구를 찧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라 시림보네는 그 거인에게 달려 갔다.

 “얘야! 너는 어린 아이가 아니냐?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됐니?” 거인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라 시림보네는 무서웠지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그 거인은 마음이 착하였다. 그는 라 시림보네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그의 집에서 같이 살도록 허락했다. 그리고 라 시림보네에게 주문을 했다. “라 시림보네야, 여기서 살아도 되지만 조심해야 돼. 여기에는 너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귀신과 맹수들이 많단다. 그래서 아무 곳이나 가지 마라. 그냥 집에만 있거라.”

라 시림보네는 거인의 말을 따랐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물고기를 잡으러 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했다. 그날 라 시림보네는 너무 운이 좋았다. 그는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 집에 가기 전에 그는 어항을 남겨 두었다. 그는 내일 아침 어항에 물고기가 가득 차 있기를 기대했다.

다음 날 그는 다시 외출 허락을 받았다. 그는 강에 가서 어항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안에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었다. 그는 미끼를 만들고 기다렸다. 기다리다 지친 그는 잠시 산책을 했다. 산책 후 다시 강에 온 그는 너무 놀랐다. 어항 안에 있던 물고기들을 귀신이 먹어 버렸던 것이다. 라 시림보네는 화가 나서 귀신을 공격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귀신은 항복하고 말았다. 

 “얘야, 미안하지만 나를 풀어주어라. 내가 훔친 물고기 대신 이 반지를 주마. 이 반지는 아픈 사람을 낫게 할 수 있고 죽은 사람도 다시 살릴 수 있단다.”
라 시림보네는 그 반지를 받고 귀신을 가게 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여자 거인의 집을 향해 갔다. 강을 건너던 중 물 위를 걷고 있는 돼지를 보게 되었다. 궁금해서 물었다. “착한 돼지야, 어떻게 너는 물 위를 걸을 수 있니?”

돼지는 자기의 목걸이를 보여줬다. “이 목걸이가 있으면 너도 물 위에서 걸을 수 있어. 가지고 싶으면 가져도 돼. 나는 이제 필요 없거든.” 돼지가 말했다.
라 시림보네는 기쁜 마음으로 그것을 받았다. 그리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얼마 후에 그는 물고기를 잡고 있는 어부를 만났다.

 “와~ 물고기를 많이 잡으셨네요. 대단하시네요.” 라 시림보네가 말했다. “얘야, 나는 유산으로 받은 크리스(단도)를 사용해. 내가 명령하면 이 크리스는 상대방을 혼자서 찌를 수 있어.” 어부가 말했다. 이야기를 하고 나서 어부는 라 시림보네에게 그 크리스를 주었다.

세 가지 물건을 가지게 된 라 시림보네는 자주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다.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죽은 사람도 다시 살아나게 했다. 그리고 짐승들도 잡아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제 여자 거인은 라 시림보네의 안전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 

어느 날 라 시림보네가 이웃 마을로 가고 있는데 어떤 여자 울음 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저는 라 시림보네인데 왜 울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다.

와 응쿠로리오라는 이름의 처녀가 대답했다. “잠시 후에 나는 죽게 될 거야. 언니 7명이 용에게 먹혀 죽었어. 오늘은 내 차례야.”

라 시림보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줄 게요. 제 크리스로 그 용을 죽여버릴 게요.” 

정말로 오후에 용이 와서 와 응쿠로리오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그 처녀는 떨며 매우 무서워했다. 그렇지만 라 시림보네는 즐거워했다. 크리스에게 용을 찌르라고 조용히 명령했다. 순식간에 크리스는 용의 배를 찔러 찢어버렸다.

그 용은 금방 죽었다. 와 응쿠로리오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와 모든 마을 사람들이 그 사건을 보고 너무 놀랐다. 그동안 주민들을 괴롭혔던 나쁜 용을 죽여버린 라 시림보네에게 마을 사람들은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 시림보네 덕분에 마을은 이제 안전하게 되었다.

감사의 뜻으로 그들은 라 시림보네에게 자기들의 마을에서 살자고 했다. 라 시림보네도 찬성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동안 자기를 도와준 거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갔다. 그 때부터 시림보네는 새로운 친구들과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았다(공동 번역: Margareth Theresia).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