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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IV 한국의 아세안 투자와 경제특구 - 1. 한국의 대아세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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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아세안 경제특구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7,808회 작성일 2017-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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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대아세안 투자
 
□ 아세안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이며 한국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 아세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주요한 시장으로 부상해 2011년 이후 대아세안 수출은 미국이 포함된 NAFTA와 EU보다 교역규모가 더 커져 2013까지 총교역규모와 수출에서 중국에 이은 2위 시장이었음. 2014년부터 대NAFTA 교역이 대아세안 교역 규모를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그 차이가 더 확대됨. 한국의 아세안 수출은 2007년 10.4%에서 2014년 14.7%로 증가했음. 우리의 대아세안과 무역수지는 2007년 56억 달러 흑자에서 2014년 312억 달러로 흑자가 증가했음.
 
<표 4-1>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현황
자료: 무역협회 통계
 
□ 한국기업의 대아세안투자는 최근 중국 투자를 상회 
 
- 우리 기업의 대아세안 투자는 1980년대 중반 노동집약적 경공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진출하면서 시작됨. 1990년대부터는 베트남으로 투자가 급증. 2000년대 초반 중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투자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아세안은 상대적으로 무시되었으나 중국에서의 포화상태, 생산비용의 상승으로 2010년 이후 다시 아세안에 대한 투자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상회하기 시작. 2015년에도 아세안에 대한 신규투자는 846건의 중국에 대한 투자 702건보다 많으며 투자금액도 약 42억 달러로 중국의 29억 달러보다 더 많음. 
 
- 아세안에 대한 투자는 신규투자 외에도 M&A 투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업 외에도 자원개발, 유통, 금융 등으로 다각화가 진행 중임. M&A 투자는 선발 아세안 국가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과정에 전략적으로 진출하는 형태임. 기업에 내부자금이 축적되고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이 되면서 이러한 M&A 형 투자와 비제조업 분야의 투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임.
 
<그림 4-1> 한국기업의 대아세안 및 중국 투자 추이
 
 자료: 수출입은행  DB 
 
□ 아세안의 외국인 투자 유치 시장에서 한국은 위상은 높은 수준
 
- 아세안 각국에서 한국의 투자는 몇 개국을 제외하면 투자건수나 금액에서 10위 이내에 있음. 브루나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에서 선진국에 대해서는 한국기업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으나 저개발국에서 한국의 투자는 중요
 
- 2015년의 경우 한국은 베트남에 최대의 투자국이며, 라오스에서는 5위 투자국 그리고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6위의 투자국임. 베트남에 대한 투자금액도 2년 연속 30억 달러 이상을 보이고 있음.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가 제조업이 많다는 점에서 당연히 SEZ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
 
<표 4-2> 아세안 투자시장에서 한국의 위상
   자료: ASEAN Investment Report 2016, p. 55.
 
□ 한국의 아세안 투자는 중소기업형 투자에서 조립 대기업- 부품 중소기업 협력 형태의 투자로 전환
 
- 1980년대 후반 인도네시아, 태국에 진출한 기업과 1990년대 전반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상당수 국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섬유, 신발, 잡화, 전자부품 분야의 중소기업이었음. 이들은 노동력이 풍부한 대도시 지역과 우회수출을 위해 수송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진출했음. 
 
- 2000년대 이후에는 조립대기업,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세계전략 차원의 진출이 증가하면서 이들과 협력을 맺은 중소기업들이 동반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음. 이들은 조립대기업의 입지 지역과는 근거리에 위치해야 한다는 제약조건을 갖고 있음. 
 
2. 주요 기업의 경제특구 활용
 
□ 아세안에 초기에 진출한 경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입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음
 
-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아세안에 진출한 노동집약적 경공업체들은 대규모 부지나 현대적 첨단 생산설비를 필요치 않았기 때문에 입지는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면 자유롭게 결정되었음. 예컨대 개별 국가의 폐공장을 활용하거나 개별적으로 공단에 입주하기도 했음. 
 
• 공업단지 입주가 가능했으나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컸기 때문에 공단 입주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음.
 
- 중소기업들이 공장부지를 찾고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탐색비용이 들거나 인허가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됨으로써 공업단지의 입주 필요성이 인식되었고 한국의 종합상사, 토지개발공사 등이 공단 건설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음. 
 
• 이에 비해 대기업들, 예컨대 삼성그룹과 같은 경우 말레이시아의 세렘반 지역에 복합단지를 건설하거나, 태국과 같이 기존 공업단지에 입주 
 
□ 2000년대 이후 대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특히 생산네트워크가 중요해지면서 대기업은 인프라가 갖춰진 공업단지를 선호 
 
-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가공지대 등의 투자 인센티브가 축소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무형의 이익이 존재하고, 투자가 대형화하면서 넓은 부지와 인허가 등의 원스톱서비스 등이 필요해지면서 점차 공업단지를 선호.
 
- 각국의 공업단지 등 경제특구의 개발경쟁, 중국의 부상과 생산네트워크의 확산에 따라 중국에서 부품과 중간재 조달의 필요, 대형 조립업체의 진출에 따르는 부품업체의 동반진출 등으로 한국기업들은 아세안에서 대형 공업단지 입주 경향이 증가.
 
- 특히 최근 한국 제조기업들의 투자가 집중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새로 설립된 공업단지 혹은 경제특구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음. 
 
□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 LG  등은 각각 특정 공업단지 혹은 경제지대에 클러스터를 형성
 
- 삼성그룹은 베트남에 3지역에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데 첫째는 박닌성의 엔풍공업단지에 삼성전자 휴대폰 1공장, 삼성디스플레이의 스크린 및 디스플레이를 입지시켜 시너지를 도모하고, 타이응웬성 엔빈공업단지에 삼성전자 제 2휴대폰 과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를 입지시켰으며, 호치민의  사이공하이테크 단지에 가전부문을 통합 하고 있음. 
 
- LG 그룹은 하이퐁의  짱쥐(Trang Due) 공업단지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대규모의 공장을 설립했음. LG 전자의 규모는 짱쥐 공단 1차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임. 짱쥐 공단은 정부에서 Dinh Vu 경제지대의 일부로 지정함. 
 
- 효성의 경우 동나이성 년짞공단( Nhon Trach 5 Industrial Zone)에 오래전에 터를 잡고 나일론을 생산하고 있으나 2016년 말 석유화학 산업인 프로플로필렌에 새로 진출하기 위해서 투자계획서를 제출함. 해안에 인접한 붕타우성의 까이 멥(Cai mep) 공단에 순차적으로 1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임. [다음 마지막호: IV 한국의 아세안 투자와 경제특구 – 경제특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표 4-3> 최근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기업의 공단 입주 현황
자료: 다수의 뉴스에서 취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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