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힘 시. 신현림 &nbs
채인숙의 독서노트
2017-11-13
다정의 세계 시. 이재연 우리는 아주 가끔씩 다정해진다. 식사가 끝나면 카드를 찾아 손쉽게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을 증명하였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쉬운 일도 아닌 그런 일들과 함께 나무보다 앞서서 나무를 생각하기도 한다. 나무는 나무들끼리 조금씩
2017-11-06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nb
2017-10-30
국수 이 근 화 마지막 식사로는 국수가 좋다 영혼이라는 말을 반찬 삼을 수 있어 좋다 퉁퉁 부은 눈두덩 부르튼 입술 마른 손바닥으로 훔치며 젓가락을 고쳐 잡으며 국수 가락을 건져 올린다 국수는 뜨겁고 시원하다
2017-10-23
삶 시. 고은 비록 우리가 몇 가지 가진 것 없어도 바람 한 겹 없이 지는 나무 잎새의 모습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의 소리 들을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2017-10-16
밥 시. 정진규 이런 말씀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 이젠 겨우 밥이나 좀 먹게 되었다는 말씀, 그 겸허, 실은 쓸쓸한 安分, 그 밥, 우리나
2017-10-09
눈 속의 나그네 시, 헤르만 헤세
2017-10-02
벼랑 위의 사랑 시
2017-09-25
벼 시/ 이성부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2017-09-18
그리운 바다 성산포 12 술에 취한 바다 시,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2017-09-11
칠월 시. 허 연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2017-07-17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nbs
2017-07-10
상어 시/ 성윤석 마산수협공판장 1판장 상어가 누워있다. 오징어 5백 상자 사이에 상어가 누워 있다. 상어는 가끔 오랫동안 굶는다. 굶어 상어는 상어 눈을 갖는다. 이놈도 오래 먹이를 먹지 않았네. 상어
2017-07-03
선택의 가능성 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영화를 더 좋아한다. 고양이를
2017-06-16
긍정적인 밥 시. 함민복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