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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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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의 신한 위클리 포커스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7,903회 작성일 201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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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의 신한 위클리 포커스
 
개요 및 요약: 세계 경제전망 및 ASEAN지역 경제전망
 
이번주는 세계경제전망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올해 세계경제의 두가지 Key Word는 ‘보호무역주의’와 ‘미 기준금리’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우선주의를 실천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중국-유럽-아세안-중남미 등, 다른 경제권역과 마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신흥시장 자본이탈이 가속화되고, 신흥국 통화 불안은 심화될 수 있다. 올 한해는 불확실성에 대한적절한 대처가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위기 속에도 기회는 항상 있는 법.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다소 어두운 반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ASEAN 경제권의 전망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6.2%, 인도네시아는 5.1% 성장이 예상되는 등, ASEAN TOP 5개국의 평균 성장율은 4.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최근 수년간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다른 경제권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다.
 
2017년,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요약
 
2016년 인도네시아 경제를 요약해 보면 상반기에는 시장친화적 경제 정책 및 여러 차례의 금리인하를 통해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다, 세부부족에 기인한 예산 삭감으로 인해 3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8월 이후 Tax Amnesy 실행과 함께 세수기반이 확대 되며 4분기 예산 집행이 확대 됨에 따라 4분기부터는 성장률이 다시 반등하였다. 그리고 작년에는 전년대비 5%의 실질GDP상승으로 4% 대 성장률을 보인 2015년 대비 소폭 개선되기도 했다. 한편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완화와 상장업체들의 이익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올해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견조한 민간 소비를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에 기반한 성장이 기대된다. 조코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재정효율성을 높이고 외국인투자규제완화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외부 요인에 의한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지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항상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한 미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 되었고 향후 추가 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루피아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작년 처럼 BI의 추가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오히려 미 기준금리 상승폭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배제 할 수 없을 것 같다.
 
부문별 경제 전반 전망:  민간소비 + 인프라투자 + 정부지출 + 기업투자
인도네시아의 GDP는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민간소비부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기업투자부문 및 정부지출 순으로 GDP를 구성하고 있다.
 
민간소비 및 평균임금
 
먼저, 민간소비 부문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임금 상승을 바탕으로 현재의 소비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플레이션율 및 GDP성장율 수준으로 인상할 것임을 정부령으로 공표함에 따라 최저 임금 상승이 이미 예견되어 있으며 이와함께 평균임금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중산층 확대로 기존의 필수제 중심 소비에서 내구재 및 서비스 소비 확대 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투자 및 외국인투자유치
 
한편, 인도네시아의 기업투자는 중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국가 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이는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영향으로 분석된다.
 
2015년 석탄, 니켈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광업부문 투자가 감소하였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원자재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상황은 호전될 전망이며 이와 함께 텍스 엠네스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환입 되는 해외 은닉 자금의 투자 유도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 시킬 수 있을 것을 예상된다.
 
특히 2015년 9월 렘봉 외교통상부 장관 임명 후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규제 완화 발표와 함께 조코위 정부가 확고한 개방 정책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이후 정부는 작년 11월까지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 절차 간소화 최저임금 정책 및 경제 특구 활성화 등이 포함된 경제정책 팩키지를 14차례 발표하는 등,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부의 경제 정책 패키지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은 기업투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며 기업의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조코위 정부는 해당 정책팩키지를 통해 외국인 투자규제의 원칙을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기존의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따라서 그동안 외국인투자가 제한적이었던 산업들을외국 투자자에게 전면 개방한다는 점에서 파급력과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투자 및 정부지출
 
2017년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조코위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인프라 투자의 집행 수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도네시아의 전반적 인프라 수준은 동남아 역내 경쟁국에 비해서도 크게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제조업 육성과 외국인투자유치의 큰 제약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어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10월 취임 이후 줄곧 인도네시아 최우선 과제는 인프라 개발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으며 2015년에는 항만과 도로, 전력 등의 인프라 정비에 5,500조루피아 한화 470조원을 투자하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은 총 3천5백만킬로와트 발전소와24개소의 신항만 정비 그리고 도로와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 정비가 포함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개발 계획을 대통령령으로 정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2017년에도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 집행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올해의 성장률은 그 집행 수준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OECD자료에 따르면 2억 6천만명에 이르는 인구 중 등록된 납세자는 이천칠백만명에 불과하며 심지어 그 중 90만명만이 실제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정부재정적자 수준이 OECD에서 권고한 GDP의 3% 수준 이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지출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인니 정부의 낮은 조세수입에서 비롯된 계속된 재정적자는 인프라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프라 건설에 외국 기업을 적극 끌어들이는 등, 해외 자금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조코위 정부의 정책 성공여부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개발에 적극적인 국가들에게 보낸 러브콜이 얼마나 효과적이냐가 관건이다. 
 
결론 및 마무리
 
결국 현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과 적극적인 인프라 개발 그리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 조세 수입 확대를 위한 Tax Amnesty및 조세피난처를 악용한 글로벌기업에 대한 과세 등은 모두 그 배경이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제의 3대축은 바로 가계, 기업, 정부를 일컫는다. 이번호에는 민간소비와 기업의 투자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 및 재정 지출 등 이들 경제 3대 축의 올해 활동에 대해 전망해 보았다. 
 
다음 호에는 무역수지, 금리 및 환율 등 경제지표 위주로금년 경제를 전망해보고자 한다.
 
기고 : 서태원 은행장, 신한 인도네시아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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