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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1| 동남아 마지막 시장, 황금의 땅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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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준 센터장의 인니건설 칼럼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6,939회 작성일 201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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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준 센터장의 인니 건설 칼럼 1 >
 
 
동남아 마지막 시장, 황금의 땅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 규모, 한반도의 10배에 육박하는 190만㎢의 국토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만큼은 이웃나라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원보국으로 석유, 가스, 석탄, 야자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거대 내수시장에 힘입어 매년 5~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흥 경제 강국을 향하여 강한 용트림을 하고 있다.
 
300개가 넘는 다양한 종족이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공존하고 있어 정부는 통치이념으로 민족 간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의 부(富)와 권력이 일부 상류층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어 부정부패를 야기시키고 있다. 
 
금년 1월 25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6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가 전체 176개국 중 90위에 기록되어 경제성장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취임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최초의 문민정부임을 표방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개혁파 인사로 내각을 구성하는 등 각종 부패방지 정책을 펴고 있어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BMI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연간 1,000억 불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세계 7위의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비추어질 수 있겠지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는 투자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단순 도급방식의 수주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9월 개최된 ASEM 교통장관 회의에서 부디 까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핵심 추진사업으로 “총 사업비 87억 불에 달하는 14개 인프라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라고 밝히면서 외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여기에는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쿠알라 탄중 국제항(28억 불), 쿠알라나무 공항(15억 불),  막카사르-빠레빠레 철도 (3.7억 불)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국영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민관합작투자(PPP)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는 전력공급 확대를 위해서도 신규 발전설비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5년간 700억 불을 투입하여 총 설치용량 35,000MW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전소는 대부분 외국기업이 주로 민자사업(IPP)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력공사가 전력구매를 보장해 줄 경우 금융조달이 보다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발리를 중심으로 한 관광 개발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관광청은 최근 총 175억 불 규모의 ‘10 New Bali’ 개발계획을 공표하였다. 동 계획은 발리를 잇는 새로운 관광지 10곳을 선정하여 집중 개발하는 것으로 토바 관광지(10억 불), 탄중 켈라양 관광지(16억 불), 탄중르숭 관광지(50억 불) 등 10곳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우선 현재까지 드러난 조코위 대통령의 중점 플랜이 교통 인프라, 해양, 에너지, 관광, 경제특구 개발사업 등에 몰려 있어 정부 정책방향에 맞추어 수주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심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경쟁국보다 먼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부분의 사업이 PPP 등 투자개발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사업 참여 시 철저한 조사와 분석능력이 필요하며, 금융조건 협상, 정보보증 발급 등 사전에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할 것이다.
 
지난 11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우리 건설업계도 그간 국내 및 해외에서 축적한 기술, 지식 및 경험을 현지 정부 및 기업들과 공유하고, 인프라 부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수주 확대가 획기적으로 증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본 글은 ‘데일리해외건설’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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