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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14)|인기, 싱가폴은 애호박 인니는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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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의 경영 탐문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8,755회 작성일 2018-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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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손인식의 경영 탐문 14
 
 
식품 한류를 다지는 aT 자카르타 지사
 
 
지금 필자가 사는 곳은 인도네시아 시골이다. 행정단위가 리(里)다. 멀리서 보면 숲만 보이는 산마루가 빙 둘러친 산마을에 산다. 집들은 물론 차량이 오가는 길, 크고 작은 밭들이 잇댄 숲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촌.
 
인도네시아 전역이 그렇듯 이 마을에도 인도마트(Indomaret)가 있다. 형광등 불빛이 환한 집. 거기엔 마치 당연하다는 듯 한국식품이 진열된 코너가 있다. 시골의 작은 마트인지라 진열된 상품 종류야 많지 않다. 많은 수량도 아니다.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엔 한국산 아이스크림도 들어있다. 반가운 마음에 하나 집어 들다 도로 제자리에 놓는다. 아, 이건 인도네시아인들이 소비할 몫.
 
도시의 대평 마트 자이안트, 하이퍼 마트, 롯데마트, 대형 쇼핑몰 식품 코너의 풍경은 시골 마트와는 영판 다르다. 한국식품 진열장이 어엿하다. 쌓인 상품도 다양하고 푸짐하다. “와 이정도야?” 첫 방문객들은 대부분 놀란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한국식품 전용 마트도 곳곳에 성업 중이다. 그 숫자가 점점 느는 상황이다. 필자는 이런 시스템이 고맙다. 먼 타국에 살면서 아무 불편 없이 입맛에 맞는 우리 식품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 ▼ 자카르타 남부에서 성업 중인 한국인이 운영하는 <뉴서울> 슈퍼마켓 내부
 
 
aT 자카르타 지사
 
“세계 14개 지사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에 있던 지사가 2013년 7월 인도네시아로 통째로 옮겨 왔죠. 세계 4위라는 인도네시아 인구 숫자 위력 아닐까요? 지극히 현실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당장에 탐내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식품 소비 부분 성장 잠재력입니다.”
 
aT 자카르타 남택홍 지사장의 설명은 첫 마디부터 명쾌했다. 문외한인 필자가 알아듣기 쉬웠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지사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및 뉴질랜드 등 5개국을 함께 관리한다니 의외다. 다른 4개국이 모두 GNP가 높은 국가들 아닌가? 언뜻 듣기에 아이러니인 거다. 아, 이게 소비의 힘인가? 국제 정세를 변화시키고 자본을 휘어잡는 그 힘 소비. aT 자카르타 지사의 존재와 그 역할을 주목하게 하는 힘이다.
 
▲ 대담 중인 aT 자카르타 남택홍 지사장
 
“aT 자카르타 지사의 일차 목적은 한국농수산식품 소비 활성화죠. 한국의 농수산식품이 인도네시아와 주변 4개국에서 소비가 잘되도록 개척하고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농어민의 소득 증진으로 귀착되는 것이고요.”
 
한류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그로 인한 국가 브랜드 상승, 경제가치 창조를 널리 아는 바다. 그러나 소비와 소득이 이루어지는 곳엔 반드시 경쟁이 있다. 한국식품이 인도네시아에서 맺는 열매라면 땀의 열매리라. 더구나 입맛이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 인지상정 아닌가.
 
“마케팅이 중요하죠. 개별 수입업체들은 자금력과 전문성에서 마케팅 수행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시장을 조사하고 정보를 분석하죠. 필요하면 주거니 받거니 딜도 합니다. 영향력이 큰 TV 광고를 하고, 평균 나이 28, 6세라는 젊은 인도네시아에 걸맞게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합니다. 명분을 갖춰 체험 행사를 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섭니다. 격식을 갖춰 빈번하게 접촉하고 직접 시식하게 합니다.”
 
▲  2017, 코리아 푸드 페스티벌 개막식
 
한국식품을 수입하는 바이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했다. 등록된 상품의 세밀한 정보를 소비자들의 눈길과 손이 닿는 곳에 올려놓는다 했다. 인도네시아는 빈부격차가 심하다. 지역별, 소득별, 나이별로 서로 다른 수요층이 있다. 그래서 한국식품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분할 접근이라 했다. 변화하는 소비 트랜드도 따라야 한다. 도시 젊은이들 성향은 어디나 비슷하다. 간편 조리식을 선호한다. 자카르타 도심 오피스 빌딩 편의점에 전면 배치된 한국산 도시락, 어묵꼬치, 컵라면 등을 보는 한국인이라면 모두 흥미 만발이리라.
 
“매운 맛 라면과 떡볶이 인기가 높습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이 맵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죠. 근데 이거 아셔야 해요. 인도네시아 일반 라면값 약 여섯 배 비싼 한국 라면이 잘 팔립니다. 독특한 맛과 퀄리티를 찾는 소비자들의 한 단면이죠. 엉뚱한 면도 하나 말씀드릴까요? 한국에서는 밥반찬으로 먹는 김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스낵용이라는 거^~^.”
 
▲  ▼ 2016년 10월 코타카사블랑카 쇼핑몰의 K-Food Fair
 
 
소비자를 휘어잡는 마케팅
 
“생각 같아서는 한국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바리바리 실어다 홍보하고 판매하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은 어려움이 많아요. 신선은 시간을 다투잖아요? 인도네시아는 거리가 멀어요. 신선도가 떨어지고 상품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죠. 급한 대로 비행기로 운송하는데 비용이 상승하니 소비자 부담이 커집니다. 그러나 포기할 순 없어요. 계속해서 시도하고 길을 뚫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신선유지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도 눈을 떼지 않습니다^~^”
 
신규 수출품목이 확대되고 있어 힘이 난다고 했다. 전년 대비 수출실적이 쑥 오를 때면 어깨에 힘 좀 들어간다고 했다. 인터뷰를 이어가는 남택홍 지사장의 목소리에 윤기가 넘친다. 신동희 차장은 물론 최형순, 한태민, 최동은 세 과장 모두 하는 일이 즐겁다고 했다. 자부심 크다고 했다.
 
“저와 신 차장은 일정 기간만 주재합니다. 싫어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최형순, 한태민, 최동은 세 과장은 지속해서 aT 자카르타 지사를 이끌 인재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주인이죠. 이들은 모국어와 영어, 인도네시아어를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나름 쌓은 경력도 출중하고요. 주변 5개국 한국식품 수출 실적이 일정 부분 이들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  aT 자카르타 지사를 이끄는 역군들. 사진 오른쪽부터 최형순 과장, 신동희 차장, 남택홍 지사장, 한태민 과장, 최동은 과장
 
동료를 소개하는 남 지사장의 말투에 뿌듯함 한가득이다. 잘 해내리라 믿는 마음 오롯이 드러난다. 필자 기분도 업이다. 감사한 맘 송글송글 맺힌다. 환갑을 훌쩍 넘기도록 고향을 지키며 꿋꿋이 농사꾼으로 사는 소싯적 친구의 구릿빛 환한 얼굴이 스친다. 이 먼 타국에서 한국의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애쓰는 능력 출중한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 그 친구는 알까?
 
그런데 필자는 아무래도 크게 웃지 못하겠다. 살면서 알게 된 건데 인도네시아는 천혜의 땅이다. 농산물이 풍성한 나라다. 고유의 전통과 식품 문화가 있다. 게다가 국가는 자국 농민을 보호하고 자국의 생산 식품을 지키려 한다. 인도네시아 전역의 마트에 한국식품 코너가 생기기까지는 어찌어찌 그랬다 치자. 한국식품 점유율을 높인 다는 것이 필자로서는 자꾸 어렵게 느껴지는 거다.
 
“때로는 통 크게 때로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 지사에서는 현재 몇 가지 현실을 고려한 전략품목 15개를 선별했습니다. 도전품목, 확대 가능품목, 유망품목으로 위치를 설정한 겁니다. 도전품목 귤, 유자차 등은 국내 공급처와 현지 바이어의 거래알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딸기, 배, 김치, 음료류나 소스류 등 확대 가능 품목은 SNS와 같은 온라인 홍보, 온라인 쇼핑몰 입점, 소비자 체험행사 등으로 소비 여건을 조성합니다. 버섯류, 면류 등 유망품목 역시 온라인 홍보와 소비자 체험행사를 통해 소비시장을 일구고 있습니다.”
 
수출, 소비자가 최고의 원군
 
“인도네시아요? 장벽 높아요. 수출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외환위기를 겪었거니와 2012년 경상수지 적자 이후 내수산업 보호 및 외환위기 불안감으로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인 수입식품 등록제도(ML)와 관련한 업무도 복잡합니다. 운송 인프라가 좋지 않아 시간과 비용 상승도 난관이고요.”
 
궁즉통(窮則通)이다. 궁하면 통한다 했다. 다만 변해야 통한다. 소비자를 원군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겠다. 소비자의 힘을 빌리자. 한국은 아주 특별한 무기가 있다. 한류다. 한국인의 의식과 감각이 세계인의 마음을 잡아끄는 특급 도우미 한류. 동남아의 한류는 폭도 두텁다. 인도네시아도 한 한류 한다. 한류에 이끌리니 음식도 귀하고 맛있어 보이리라. 샤프하고 다이내믹한 한국인들을 보면서 음식 때문인가 싶으리라. 조리 과정도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영화나 연속극 얼마나 솔깃하게 전개 되는가? 직접 재현해 보고 싶을 게다. 재료를 사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니 그들의 힘을 믿는다.
 
▲  2017년 자카르타의 UNJ대학에서 열린 코리아 푸드 캠퍼스 페스티발
 
▲  2017년 자카르타의 UNJ대학에서 열린 코리아 푸드 캠퍼스 페스티발 중 열린 한국요리 테스트에 참가한 학생들
 
“캠퍼스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대학을 돌면서 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체험행사입니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겨냥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죠. 이때는 얍(YAFF. aT, 농식품 미래기획단) 회원들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로서 식품박람회, 소비자체험행사, K-Food Fair 때 통역 등 행사 진행도 맡습니다. 자발적으로 SNS를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식품 광고도 합니다. 자카르타와 땅그랑, 반둥 3개 지역에서 활동하고요. 이들로 인해 현지 젊은이들이 ‘우리 도시에서는 한국농식품 행사를 안 하나요?’ 할 정도입니다.”
 
▲  2017년 자카르타의 UNJ대학에서 열린 코리아 푸드 캠퍼스 페스티발에 초청된 아이돌 가수 천둥과 그의 팬들
 
안테나숍도 운영한다. 2013년 발리 판촉전 행사가 그 시작이다. 작은 규모의 시범 매장으로 매출액은 높은 편이 아니나 소비자들의 반응 및 유통업체의 취급 의지를 확인할 기회라고 했다. 그로 인해 유통망 확보도 좋아지고 한국식품 코너도 확대되었다고 했다. 특히 지역확산을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좋은 동반자들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한국식품 유통업을 개척한 회사로써 가장 많은 한국 농식품 수입등록번호(ML)을 보유하고 있는 PT. KOIN BUMI와, 시식행사 때 요리 시연을 하는 등 함께 나아가는 한인요식업협의회가 좋은 동반자죠. 한국을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대학생 모임 <한사모> 도움도 작지 않습니다.”
 
싱가포르는 한국산 애호박이 잘 팔리고 인도네시아는 고추장이 다크호스라고 했다. 애호박과 고추장이라. 한국 애호박의 경우 품질이 월등하고 고추장의 경우 맛도 좋고 쓰임도 많기 때문이란다. 이거 정말 흥미진진이다. 딱 시골 오일장 이야기인데 자카르타에서 정감 발산이다. 식품으로 드러나는 사람의 정이 국제간, 이민족 간에도 이리도 다르지 않다니. 그렇다. 진리는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 일상이 곧 도(日常是道)다. 하니 갖추어 나아가자. 뜻대로 이루리라(具進如意).
 
日常是道 具進如意(일상시도 구진여의)
일상이 곧 도이니 스스로 갖추어 나아가면 뜻대로 이루리라.
2018년 청명지절 인재 손인식 작
 
“한때 고추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어요. 이해 차이였는데요 2017년 3월부터 젓산균을 사용한 숙성 식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진입장벽이 완화되었습니다. 한식 인기와 함께 고추장 또한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고추장은 ‘Korean Hot & Red Zone(빨간 맛)’도 선도하죠. 이래저래 한국식품 수출의 공신입니다.”
 
aT 자카르타 지사의 일원들이 늘 고민하는 게 있다. 다양한 품목으로 접근하는 것에 비해 소비가 다양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호 통재라. 식과 음이 누대를 이은 것이니 접근에 어찌 정도가 없으리. 쉬 섞이지 않으리라. 그야말로 이슬처럼 스미지 않겠는가. 기다림을 즐길지어다.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할 뿐이니.
 
할랄식품, 문화의 이해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선 할랄(Halal)식품에 대한 이해도 꼭 필요하다. 할랄식품을 간단히 정의하면 무슬림만의 독특한 식문화다. ‘신이 허락한’ 그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금기 식품 기준을 잘 알아야 한다. aT 자카르타 지사는 2016년 <인도네시아 할랄식품 시장 진출 가이드>를 제작 배포했다. 한국식품 수출업체들을 위해서다. 식품박람회 및 K-FOOD 페어 때는 할랄식품 인증 전용관도 운영했다. 페이스북(Taste of Love, K-Food)이나 SNS를 통해 할랄인증 농식품도 홍보하고 있다.
 
“단일 제품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핫한 한국식품은 단연 불닭볶음면입니다. 2017년 9월 한국라면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 할랄인증을 받은 이후 소비가 더욱 증가했습니다. 할랄인증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슬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증명이니까요. 시장성이 확인된 상품이라면 반드시 할랄인증을 받음으로써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  ▼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한 코리아 푸드 페어 때 부스에 진열된 한국식품을 살펴보는 인도네시아인들
 
 
aT 자카르타 지사를 조금 들뜨게 한 종목이 있다. 복분자즙이다. 복분자는 생산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품목이다. aT 자카르타 지사 나름 전략을 짰다.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교수를 통해 복분자즙에 대한 우수성을 주요 언론에 기재했다. 그리고 고급 피트니스센터 회원 대상 시음행사, 현지 연예인을 활용한 홈쇼핑 방송도 했다. 그 결과 판매 시작 얼마지 않아 매출이 급상승했다. 수출 실적이 훌쩍 뛰었을 것은 당연지사. 하여튼 소비자를 향해 밥상은 번듯이 잘 차리고 볼 일이다. 전략 상품이 소비와 수출이 확대되었으니 aT 자카르타 지사의 보람이 얼마나 크랴.
 
아세안,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의 안전판
 
“김치는 담가 먹어? 그래 한국 음식은 뭘 해 먹는 거야?”
 
인도네시아 사는 한국인이라면 한국의 누군가에게서 이런 하얀 질문을 받았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전역 마트에 한국식품 진열 코너가 있음을 모르는 것보다 더 원초적인 이 물음. 백문이 불여일견, 그냥 놔 두자. 직접 보아야 선입견이 지워질 것이니 도리 없다. 각설, 통계에 의하면 아세안의 지난 15년간 경제성장률은 6%대다. 앞으로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아세안은 일본, 중국, 미국으로 편중된 우리 농식품 수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다만, 아세안도 국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성과 문화의 특성, 경제 수준, 소비패턴 차이입니다. aT 자카르타 지사가 연구 분석해서 계속해서 길을 열겠습니다.”
 
남 지사장의 뇌리엔 늘 쌀이 맴돈다고 했다. 쌀 대북지원 사업 일환으로 북한을 다녀온 뒤부터 쌀이 그의 화두라 했다. 품질 좋은 한국 쌀 인도네시아 수출이란 숙제를 멍에처럼 지고 있다 했다. 다각적인 창구를 통해 시도해보지만 아직은 요지부동이라니 안타깝다. 그러나 그의 꿈과 노력이 곧 현실이 되리라 믿는다.
 
이야기가 길었다. 정감 풍부한 농수산식품유통 이야기 필자에겐 모두 무용담이었다. 많이 즐겼다.  끝으로 한국 농어민들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한다. 감사하다.
 
 
※ 이 프로젝트는 <자카르타 경제신문>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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