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수마트라호랑이는 두리안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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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의 인니동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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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호랑이(학명: Panthera tigris sumatrae)는 현존하고 있는 호랑이 종류 중 크기가 제일 작은 종으로 성인 수컷의 키는 60cm 까지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는 약 210cm에서 250cm에 이르며 몸무게는 적게는 100kg에서 140kg, 암컷의 평균 몸길이는 198cm이고 몸무 게는 91kg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전역에 살고 있었는데 현재는 자연 서식지인 수마트라의 국립공원 중에서도 제일 북부에 있는 아쩨주의 르우스르산국립공원에서 남부에 있는 람뿡주의 떼쏘 닐로 국립공원까지만 볼 수 있다. 높이로는 해발 3.200미터까지 서식할 수 있다. 호랑이는 사실 고도가 높고, 강우량이 적고 , 깊고 경사지가 많은 숲 이 많은 곳이 살기 좋다. 팜나무나 고무 농장, 속성수인 아카시아 숲 에서는 살기 힘들고 특히 인간들이 싫다. 그런데 이런 농장으로 바뀌는 숲이 많아져 인간과의 충돌이 번번이 일어 난다.
수마트라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로서 시력 및 청력이 강한 숙련된 사냥꾼이다. 주로 밤에 사냥하며 몸집이 작아서 숲속을 쉽게 돌아 다닌다. 뒤나 옆에서 먹이를 공격하기 전에 참을성 있게 숨어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손가락 사이는 방수 막이 있어 헤엄을 잘 치고 먹이가 느리게 수영하면 강물에서도 잡힐 수 있다. 호랑이는 나무에 오를 수도 있다. 4~5 마리의 성인 호랑이는 100제곱킬로미터의 서식지 및 충분한(인간이 사냥하지 않은) 먹이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멧돼지, 사슴, 물고기, 가금류, 두리안 과일을 먹으며 1회 식사 시 평균 6~7kg의 고기를 먹는다.
수마트라호랑이는 언제든지 번식할 수 있다. 임신기간은 약 103 일이고 1회에 1~3마리, 제일 많으면 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의 눈은 주로 10째 날에 뜬다. 첫 8주 동안 어미의 우유만 먹고 나서야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있지만 5개월이나 6개월 동안은 계속 우유를 먹는다. 나이가 2주일이 되면 처음으로 동지에서 나가고 6개월이면 사냥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어 18개월이면 혼자 사냥할 수 있어 2년이면 어미를 떠나 단독생활을 시작하고 4년이면 다 자란 성체가 된다. 야생 서식지에서의 수명은 15년이고 동물원이나 사육원에서는 20년까지 산다.
수마트라호랑이는 지난 2008년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심 각한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 종으로 등록됐다. 현재 약 250 마리가 수마트라 자연 서식지에 생존해 있다. 나머지는 세계의 여러 동물원에서 흩어져 산다.
국제 및 국내적으로 희귀한 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있지만 아직 수마트라호랑이는 2가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첫째, 인간들이 농장을 만들어 살림 벌채가 더욱 더 많아져 서식지 파괴로 먹이가 없어져 인간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둘째, 밀렵꾼들의 직접적인 공격이다. 호랑이의 가죽과 콧수염, 송곳니, 뼈 등은 암시장에서 비싸게 팔려 전통 약, 보석, 부적, 장식품 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밀렵으로 수가 급격히 줄었다. 수마트라호랑이는 인도네시아에 유일하게 생존하는 특별한 존재다. 옛날에는 자바와 발리에도 호랑이가 서식했지만 이들은 현재 멸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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