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단 동물실험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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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을 아시나요?
김채원 JIKS 10학년
우선 동물실험이란 무엇일까? 동물실험이란 동물을 이용하여 행하는 과학실험을 지칭하지만,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는 ‘과학의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 로, 동물을 이용한 실험, 시험, 실습을 모두 포함한다. 동물실험에서 사용되는 실험동물들은 일반 동물들과 다르다. 모두다 실험에 적합하도록 개량되고 유전자가 조작된 종들이 사용된다. 우리나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서는 ‘동물실험을 목적으로 사용 또는 사육되는 척추동물’로 정의하고 있으며 연구소나 대학에서는 마우스, 래트, 햄스터, 기니피그와 같은 설치류를 주로 사용한다.
실험동물은 종류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 그 중 실험용 동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종은 바로 실험용 쥐라고 부른 흰색 쥐 ‘마우스’이다.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물 실험의 71.1%에 마우스가 사용된다고 한다. 마우스는 여러모로 유용한 실험동물이다. 다른 설치류 종과 동일하게(유사하게) 크기가 작아 좁은 실험실에서 사육하고 실험하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있고, 약물 실험에 들어가는 약물도 적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
래트는 시궁쥐의 변종이지만 마우스와는 다르다. 흰 몸털에 빨간 눈은 흰 마우스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더 크고, 약물 반응이나 대사 과정, 영양학 등에서 사람과 비슷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독성 실험에 많이 쓰인다. 또한 마우스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해부를 할 때도 내부 장기를 살피기 쉽다. 그 이외에도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는 햄스터와 기니피그도 실험용 동물로 개량하여 실험동물로 이용한다. 햄스터는 특히 바이러스에 민감해서 광견병,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연구에 쓰인다. 기니피그는 항생물질에 민감하고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해 약리학, 면역학, 병리학이나 대사과정 연구에도 이용한다. 돼지는 형태나 생리적인 특성이 인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무균 돼지의 심장 판막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이 때문에 사람의 장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순환계나 소화계 같은 장기와 피부 반응 등에 대한 연구에 쓰인다.
실험용 동물들은 크게 4가지의 목적으로 나누어져 사용된다. 의학실험, 제품실험, 심리학실험, 마지막으로 군사실험 등에 사용된다. 1963년에는 흡연과 폐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용 개를 감금시켜 고정한 후 하루 종일 담배연기를 마시게 하는 학대와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험을 통한 입증에 실패하자 담배 관련 산업체들은 담배에 의한 건강 위협에 대한 경고를 수년 동안 늦출 수 있었고, 그 결과 폐암으로 그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다시 말해 동물 이용연구는 과학적 목적이 아닌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목적에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의식이 있는 개코 원숭이의 머리를 해부하는 실험, 임신한 래트에게 약물을 주입시켜 중독 시키는 실험 등 잔인한 실험들이 진행 되어 졌다. 요즘에는 동물실험의 잔인함과 그 실체가 밝혀지면서 많은 동물보호단체와 민간인들은 동물실험에 대한 법률을 만들고 여러 대책들이 마련되어 동물실험의 잔인함은 예전보단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동물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실험하는 과학자들도 괴롭다고 하는 동물 실험은 왜 지금까지도 계속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운 약을 개발했을 경우 인간에게 곧바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할 수 있고, 사람 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해서 인공 피부나 인공 각막을 만들어 동물 대신 실험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직 어떤 방법도 동물 실험만큼 효과가 검정되지 않았다. 즉, 동물실험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뜻이다.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동물실험은 의학, 수의학, 농학 등 생명과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이용되어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연구소와 대학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어떤 동물이 어떤 실험에 쓰이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이 희생된다. 실험동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사람이 실험에 사용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이유 등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비윤리적인 행동은 동물에게는 계속되고 있다. 과학자들도 우리도 모두 동물들의 고통을 몰라서 동물 실험을 계속 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희생되는 동물들을 불쌍하다고 동정하고 감정만을 내세워 동물 실험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동물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과학은 더욱더 발전되어야하고, 그 발전을 위해서도 결국 동물실험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세대에선 동물실험은 어쩔 수없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이익과 동물 윤리의 관계는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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