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단 세월호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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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S 아하! 경제단]세월호 1주년
이지민 JIKS 11학년
2014년, 내가 살아온 세월 동안 우리나라에 불길하고 위험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던 해로 기억되는 해이다. 며칠 간격으로 수 없이 일어났던 화재 사건들과 차 사고들, 인터넷과 Face book을 자주 도배하며 국민들에게 불안함과 걱정을 주었다. 이 많은 사건 사고들 중 에 나에게 절대 잊지 못할 충격의 사건은 세월호이다.
작년 국어시간, 국어 수업 중 선생님께서 지금 한국에 수학여행을 간 배가 침몰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처음 배의 침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 상황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친구들과 잠시 걱정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점점 세월호 안에 있는 200명 가량의 학생들의 상황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거짓의 기사들, 유일하게 침몰 초에 탈출한 몇 학생들의 동영상 들을 보고 들으며 큰 충격에 빠졌다. 나도 모르게 내가 그 상황에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중간고사 후에 있을 수학여행을 위해 밤마다 참고 공부했던 아이들, 그 전날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마냥 신나게 옷을 입어보고 짐을 챙기던 아이들, 자신의 창창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껏 노력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나 또한 그들과 같은 학생으로서 그들의 기분과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세월호 그 당시의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들어날수록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구나 정말 도태된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200명 전원구조 라던지 세월호 학생들 부모님 마음을 찢어놓는 허위기사들 그리고 1분 1초가 급한 이 시간에 위로부터 아직 사인도 받지 못해 구조가 늦어지고 있는 그 상황들이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혔다.
결국엔 소수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그 차가운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의 밥이 되어가며 살이 퉁퉁 불어터져 얼굴의 형체도 알아 볼 수 없게 물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버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원망스러웠고 우리나라가 이 정도 수준이구나 미쳤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세월호 사건을 많이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지금 이렇게 편하게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밥을 먹고 있다는 그 일상의 생활조차 너무 감사하고 한편으론 너무 미안했던 그 감정이 지금은 너무 무뎌진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숙연해지게 되었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보다 내가 더욱더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이란 나라가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빠르게 대처하여 두 번 다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많이 반성하며 자신의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기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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