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향 작가 작품, 인니 온라인서점 상반기 논픽션 2위
작성일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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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향 작가 작품, 인니 온라인서점 상반기
논픽션 2위
배동선
오수향 작가의 자기계발서 ‘1등의 대화습관’(책들의정원, 2016)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라메디아 출판사 BIP 부문가 2019년 ‘Bicara Itu Ada Seninya(말은 예술이다)’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하여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도서로 기록되었다.
BIP는 이 외에도 오수향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리더스북, 2018)를
‘Komunikasi Itu Ada Seninya(소통은 예술이다)’이란 제목으로 번역했고 ‘모든 대화는 심리다’(유노북스,
2019)를 ‘Seni Berbicara Tanpa Bikin Sakit Hati(속 긁지
않고 말하는 기법)’로 번역했다.
▲BIP가 인도네시아에서 번역, 출판한
오수향 작가 작품들
이번엔 그라메디아 BIP가 아닌 가가스미디어(Gagasmedia)가 2022년 12월 번역, 출판한 ‘Berani Ngomong Langsung (용감한 직설법)’이
온라인서점 Bukabuku.com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논픽션 부문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다. 원작은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은 3마디로 말한다’(위스덤하우스, 2019)다.
▲가가스 미디어의 오수향 작가 번역서 및 논픽션 판매 순위
인도네시아의 도서 판매량은 자동집계가 되지 않아 출판사 측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정확한 판매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상반기 논픽션 2위라는 위상이 어느 정도 판매량을 대변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신간의 선전은 인도네시아 도서시장에서 오수향 작가의 파괴력과 오수향 작가 작품에 대한 현지 독자 선호도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사인 그라메디아에서 규모나 마케팅 역량 등에서 분명히 열세에 있는 중견 출판사 가가스미디어로 옮겨 탄 후에도 판매량에서 선방한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인도네시아 거래선이나 직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이렇게 소통 관련 자기계발서가 많이 팔리는 것은 인도네시아인들 스스로도 스스로의 소통문제를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인도네시아인, 특히 자바인들이 외국인들과 소통문제를 빚는 것은 대개의 경우 정말 원하는 것을 뒤에 숨기고 잘 드러내지 않는 끄자웬 문화의 영향이 적지 않은데 오수향 작가의 자기계발서들은 인도네시아인들 스스로 약점이라 느끼는 소통기법의 문제를 정확히 파고들어 어필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배동선 작가
- 2018년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 2019년 소설 '막스 하벨라르' 공동 번역
- 2022년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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