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로컬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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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XXI의 개봉박두 영화 목록에 <강남좀비>가 여전히 건재한 걸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망작 영화의 실상을 파악한 Cinema XXI에서 개봉을 취소할
줄 알았음. 아마 이미 상영권 판권을 지불한 듯) <7번방의
선물> 속편으로 <2nd Miracle in Cell no
7>이 개봉예정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2022년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이 동명의 한국 원작을 리메이크한 1편을 586만 명의 관객을 들이며 리메이크 영화로서는 공전의 히트를 친 바 있다
.
하지만 특기할 만한 상황은 이 영화가 정작 CGV 홈페이지에는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나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단 트레일러를 보자.
어딘가 <7번방의 선물>과 <파묘> 포스터를
섞어 놓은 듯한 이 <두 번째 7번방의 선물>은 피노 G 바스티안이 연기했던 아버지 도도(Dodo)가 처형된지 2년 후 홀로 남은 딸 까르티카가 아버지의 감방
동기들과 엮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를 봐서는 까르티카는 도도를 선처하며 그를 구명하려 최선을 다했던 교도소장인 헨드로(데니
수마르고 분)와 함께 살게 되는 것 같은데 아직은 어떤 매체에도 이 작품 스토리라인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
피노 G 바스티안도 이 영화 출연진 맨 앞에 이름을 올렸는데 2년 전에 이미 죽은 그가 이 영화에서 되살아날지, 회상 장면에서만
등장할지도 트레일러만 봐서는 알 수 없다.
단지 한국 역수출을 노린 듯 팔콘 픽쳐스(Falcon Pictures)가 제작한 이 영화의
트레일러부터 이미 한글 자막이 달렸다.
PS. 2022년 <7번방의 선물> 1편의 포스터
*배동선 작가
- 2018년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 2019년 소설 '막스 하벨라르' 공동 번역
- 2022년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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