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란 Cinema XXI의 18번째 한국영화 <사흘(Devil's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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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자막이 달린 트레일러도 나왔다.
아직은
'coming soon' 카테고리에 있는데 <강남좀비>가 2주 넘개 개봉박두 목록에서 상영중 영화 목록으로 넘어오지
않고 있어(물론 그 이유가 충분히 짐작되지만) <사흘>이 먼저 개봉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상영일을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11월 14일 개봉한 <사흘>은 11월 24일까지 20만 명 정도의 관객이 들어 흥행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 상에 나타난 손익분기점은 130만 명 관객인데 거기까지 가긴
택도 없는 상황.
인도네시아 상황은 어떨까?
올해 초 <파묘>가 현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한국 오컬트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물론 그건 영화수입배급사들의 관심이지 관객 일반의
취향을 대변하는 것 같진 않다. 관객들이 <파묘>에 몰린 것은 그 영화가 <파묘> 였기 때문이다. 스토리의 힘,
영상의 힘, 김고은과 이도현의 힘이었다.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이끌어 가는 <사흘>은 과연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충분히 이름 있는 배우들이지만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김고운, 이도현
만큼의 인지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사제가 등장하는 퇴마영화가 인도네시아에서 그리 크게 흥행한 적이 없는데 그래도 최근엔 인도네시아 최초의 로컬 카톨릭 퇴마영화 <암흑의 권세(Kuasa Gelap)>이 10월 상영되어 140만 명 좀 넘는 관객이 들었다.
*배동선 작가
- 2018년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 2019년 소설 '막스 하벨라르' 공동 번역
- 2022년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번역
- 다음글<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로컬 속편 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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