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문화 연구원 최준 시인과 함께 한 특별한 북 토크-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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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 (UPI)에서 열린 특별한 북토크
-몸은 앞으로만 가고 생각은 뒤로 간다
한국인 최초로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시 61편이 번역본인 단행본으로 발간된 『야자수 성자』 시집이 UPI에서 교수, 학생들 300여명이 참석하여 3시간 넘게 북 토크가 진행됐다. 한국어학과 학생 제니 양의 사회로 축사는 인도네시아 어문학교육학과장 Dr. Isah Cahyani 교수와 한국어교육과 신영덕 교수가 그리고 여러 학생들의 시낭독, 번역자인 넨덴 릴리스 교수의 해설, 작곡가 겸 예술가 Pak, Ari의 시노래, Ibu Katherina 화가의 그림 네 점 등 다채롭게 이루어졌다.
특히, 학생들의 질의응답과 팬 사인회까지 서너 시간의 북 토크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저자 최준 시인은 "인도네시아는 문명과 자연이 공존하는 나라로 문명은 몸밖에 있고 자연은 몸안에 있다"며 "사람의 마음은 자연쪽으로 가고 싶어하는데 몸은 자꾸 문명쪽으로 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문명에 기대 있지만 마음은 자연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학생들이 인니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있는 것을 행복해 해야 하고 시를 많이 사랑하고 많이 쓰기"를 원했다. "짧은 시간이 작은 기억으로 내내 남아 있기를, 육체보다 마음과 정신을 중요시하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인도네시아는 축복받은 나라이고 굉장히 넉넉한 틈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좀더 여유로운 삶에서 소중한 것을 찾길 바란다"며 "학술적인 것은 넨덴 릴리스 교수가 해주실 겁니다"고, "한국은 시인이 굉장히 많은 나라인데 약5천 만 명 인구 중에 시인이 약2만 명인데 시인들은 대부분 가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마음 안에 이웃과 자연을 사랑하길 바라며 시를 쓰지 않으면 시를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북 토크를 마쳤다. (나영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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