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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문화 연구원 최준 시인과 특별한 출판기념회 및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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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기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6,433회 작성일 2019-12-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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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출판기념회 및 북토크
 
 -인도네시아 제 1의 출판사 그라메디아에서 발간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시>로만 묶여진 최초의 번역시집
 
** 출판기념회 (주최: 그라메디아 출판사,  협력: 한인니문화연구원, 19.11.29 15:00ㅡ17:30)
 
최준 시인의 인도네시아어 번역 시집 『야자수 성자』 출판기념회가 11월 29일(금) 오후 3시에 자카르타 암바라호텔 1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한국 시인이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시들만 61편으로 묶여진 최초의 번역시집은 2000년부터 2004년 12월까지 인도네시아에 체류했던 시인의 경험을 바탕에 두고 쓴 시집 『뿔라부안 라뚜 해안의 고양이』 (2009)를 번역한 것이다.
 
외국을 소개로 쓰여진 대다수의 시들이 여행시의 성격을 띄고 있는 데 반해 이 시집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그 습속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행사는 인도네시아의 가수겸 작곡가가 시인의 시 <오늘만 둥근 달>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무대 전면에는 시인의 시를 형상화 한 인도네시아 화가의 그림 다섯 점을 전시했다.
 
시집을 발행하고 출판기념회를 기획.주최한 그라메디아 출판사의 편집책임자인 찬드라는 개회사에서 "시가 없는 사회는 존재 자치가 없다" 면서 "시집 『야자수 성자』는 외국 시인이 바라본 인도네시아의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고 시집의 의미를 언급했다.
 
출판기념회와 책 출간을 협력한 한인니문화원장 사공경 시인은 인도네시아어로 축사를 해  인도네시아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생존해 있는 시인 최초의 인도네시아 대상 번역시집 발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교류의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교민들의 긍지를 높여 주는 것은 물론 이곳 한국교민들의 문화사업을 주도하는 한인니문화연구원의 역할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최준 시인은 수평적 문화에 대한 의의를 강조하면서 “이번 번역 시집의 발간으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마음의 빚을 다소나마 갚은 듯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반둥에서 온 신영덕 교수, 이전순 교수 등 20여명의 한국인을 포함한 100여명의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석한 출판기념회 행사는 웃음과 감동으로 어우러진 시간으로 이어졌다. 번역자인 반둥에 소재한 교육대학교(UPI) 넨덴릴리스교수와 최준 시인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에서는 시와 문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시인의 시집에 대한 넨덴 교수의 학술적인 분석과 시인의 철학이 담긴 말들은 진지함과 즐거움 사이에서 감성의 물결을 이루었다. 시낭송도 있었다. 채인숙 시인이 시인의 시 <뿔라우안 라뚜의 해안의 고양이>를 낭송했고 배동선 작가는 <야자수 성자>를 낭송했다. 한복 차림의 인도네시아 낭송가의 시 낭송은 큰 박수를 받았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출판기념회는 시인의 시집 사인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마음들은 나라가 달라도 한결같다는 것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참고로 최준 시인은 2001년 <인도네시아 한국문인협회>창립한 3명 중 한 사람으로 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인이 주최가 되어 2001년, 2002년 400여명이 참석한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1991년 발간한 시집 『개』는 문창과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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