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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문화 연구원 버락 오바마의 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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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기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9,319회 작성일 2019-06-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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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의 유년 

사공 경 / 한인니문화연구원장
 
 
 
 
멘뗑 국립 제1초등학교(Sekolah Dasar Negeri(SDN) Menteng01)는 교문 기둥에 미국의 44대 오바마 대통령이 1969년~1971년 동안 다녔던 학교라고 적혀 있다.  
 
학교에 들어서면 오바마 동상이 있다. 그 동상은 오바마 초등학교 시절의 이름을 따서 ‘바리의 꿈(Barry Dream)’이라고 한다. 동상 밑에 “The Future Belongs To Those Who Believes In The Power of Their Dreams”라고 적혀 있다. 동상 왼손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가 보인다. 애벌레가 나비의 꿈을 꾸듯이. 
 
 
1934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오바마 스쿨은 브수끼(Besuki) 국립초등학교(Besuki No.4 Menteng에 위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당시에는 네덜란드 학생들과 인도네시아의 상류층 자제들이 다녔다고 한다. 오바마 스쿨은 1962년 인도네시아 정부에 인도되었고, 그 후 Raden Saleh 재단에서 관리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건축 스타일이 그대로 유지되어서 자카르타 주정부 문화관광국이 지정한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다. 모범학교로 지정된 멘뗑 제1초등학교는 공립이며 국제학교로 명성이 대단한 학교로 입학 경쟁률이 10대 1이나 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뿐만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학생도 지원한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오바마는 리더십이 강해 스카우트 캡틴이었다고 한다. 친구들의 어려움과 배고픈 사정을 이해하고 의협심이 강하며 양보를 잘하는 항상 웃는 밝은 학생이었다고 한다. 학적부에 의하면 그 당시의 오바마의 이름은 Barry Soetoro,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전학,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재학, 출생지 Honolulu, 1961년 8월 4일 일생, 인도네시아 시민으로 기록되어 있다. 참고로 오바마는 인도네시아에서 1967년-1971년 동안  살았다. 
 
학교 현관 왼쪽에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사진이 있고, 힐러리가 자카르타를 방문했을 때 이 학교 학생들이 공항에서 맞이하는 모습의 사진도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 오바마의 2학년 교실에 있는 퍼즐로 만든 오바마 모습을 보면 초등 후배들이 그에 대해 얼마나 큰 긍지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키가 커서 항상 뒷좌석에 앉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운동장으로 향하는 교실 벽이 없었다고 한다. 칠판도 현대식으로 바뀌어 스크린과 함께 다용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옛날의 분위기가 모두 바뀐 것은 아니어서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정감가는 시골학교 풍경이다.
 
 
2009년 1월 20일 미국의 44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그가 다녔던 학교와 학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오바마가 살던 집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어린 시절을 간직하기 위해 ‘오바마의 친구들’이라는 단체를 만든 옛 친구들은 그의 동상을 만들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높이가 2미터인 오바마 동상은 2009년 12월 10일 실비아나 무르니(Sylviana Murni) 시장이 공식적으로 제막했다. 인도네시아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 왔던 어린 오바마는 아버지의 부재와 피부색으로 인한 정체성 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다. ‘인간은 평등하다’ 라고 외치며 나만의 이름이 있다고 울고 있는 외로운 오바마, 그런 것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희망이 되었다. 나비의 희망을 머리에 이고 다시 찾은 자신의 뚜렷한 정체성, 그게 삶의 증거라고 ‘바리의 꿈(Barry Dream)’의 나비는 말한다. 기다리는 법을, 애벌레의 꿈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나비의 꿈을 키워준 초등학교 교실을 그는 잊지 않았겠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오바마는 ‘외로운 최초’에서 ‘빛나는 최고’가 되어 당당히 빛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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