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부, 쿠데타 설 보도한 온라인 사이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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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전현직 장성들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타도하는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내용을 전한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21일 경찰에 불법 행위로 신고했다.
뉴스 사이트 '티르토'는 '인터셉트(염탐)'라는 해외 매체가 쓴 쿠데타 의혹 기사를 소개했다. 인터셉트는 미 정보기관 국가안보국(NSA)의 거대 염탐 프로그램을 보도한 글렌 그린월트가 만들었다.
이번 주 초 인터셉트는 정보 기관 문서, 익명의 장군들 및 시위 주동자들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수도의 중국계 기독교도 시장에 대한 대규모 시위는 위도도 대통령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이날 사이트 티르토가 게재한 인터셉트의 기사가 "사실이 아니거나 장난으로 한 거짓말"이라고 성명을 통해 지적했다. 경찰에 신고해 현행 법에 따른 조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흘 전 자카르타 시장 선거에서 아훅 현 시장은 무슬림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후보에 의해 참패한 것으로 언론 추정 개표에서 확실해졌다. 공식 개표 결과는 열흘 뒤에 나온다.
아훅 시장은 위도도 대통령이 자카르타 시장으로 있을 때 부시장으로 재임했다. 서민 시장으로 이름이 났던 위도도 대통령은 온건 성향으로 지난 대선에서 군부 출신의 강경 무슬림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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