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구도, 1차투표서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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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구도상 조꼬위 49%로 쁘라보워(32%) 앞서
지난 4월 총선에서 득표율 2위를 차지한 골까르당이 오는 7월 대통령선거에서 투쟁민주당(PDIP) 후보인 조꼬 위도도(이하 조꼬위) 자카르타주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은 조꼬위 주지사와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총재의 맞대결로 윤곽이 잡혀 1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브리잘 바끄리 골까르당 총재는 전날 중부자카르타에 있는 금브롱 전통시장에서 “우리(골까르당)는 대통령후보로 조꼬위를 지지한다”며 “다른 사안들은 앞으로 조꼬위 주지사와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투쟁민주당 총재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꼬위 주지사는 “바끄리 총재와 부통령 자리나 장관직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 협력이 순수하게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전날 조꼬위 주지사의 대선 출마를 위한 휴직을 허가했으며, 국가수권당(PAN) 총재인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이 쁘라보워 총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사임을 수락했다.
이들의 휴직과 사임은 대통령·부통령으로 출마하면 각료는 사임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총선 이후 진행돼온 정당 간 대선 연정 협상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총선 득표율 1위 투쟁민주당(18.95%)의 조꼬위 후보 진영은 골까르당(14.75%), 국민각성당(9.04%)과 민족민주당(6.72%) 등이 합류해 49.46%의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득표율 11.81%로 3위 그린드라당의 쁘라보워 진영은 국가수권당(7.59%), 통일개발당(PPP, 6.53%), 번영정의당(PKS, 6.79%) 등 합류해 32.7%를 확보했다.
지금까지 대선 연정 참여를 밝히지 않은 정당은 유노요노 대통령의 민주당(10.19%) 뿐이며, 유도요노 대통령의 선택이 대선 승리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꼬위 후보의 러닝메이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골까르당 소속 유숩 깔라 전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오는 18∼20일 각 정당 연합의 정·부통령 후보 등록을 받고 서류심사와 건강검진 등을 거쳐 다음 달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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