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서 각 정당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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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향해, 각 정당이 연립 교섭에 속도를 내며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달에 있었던 총선거에서 제1당이 확실시된 최대야당인 투쟁민주당(PDI-P)은 신당과의 연립에 합의했다. 의석을 크게 늘린 그린드라당은 이슬람계 소수정당 등과 연립할 방침이다.
이번 총선은 2기 10년의 임기를 끝내는 유도요노 대통령의 뒤를 잇는 선거이다. 각 정당연합은 대통령과 부대통령의 짝을 이루고, 1억 8,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의 직접투자로 심판을 받는다. 합종연횡의 행보과 함께 유력후보가 어떤 연립구도를 이룰지 주목하고 있다.
민간기관의 집계에 따르면, 12개 당이 참가한 총선거 득표율은, 투쟁민주당 19%, 수하르토 독재정권을 지탱한 골까르당 15%, 야당인 그린드라당 12%, 집권 민주당 10%이다. 국회의석 20% 또는 득표율 25% 이상이 대통령 후보 단독출마의 조건이며, 각 당은 연합을 만들지 않으면 후보를 낼 수 없다.
유력후보인 조꼬위도도 자카르타 특별주 지사가 소속된 투쟁민주당은, 2011년에 결성된 나스뎀당과 연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투쟁민주당은 대통령 후보 출마 가능 조건은 충족했으나 당선 후의 안정적인 정권 수립을 위해 소수정당과도 연계를 모색 중에 있다.
지지율 조사에서 조꼬위에 이어 높은 지지율을 얻은 쁘라보워 전 육군전략예비군 사령관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그린드라 당은, 이슬람계의 통일개발당과의 연립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의 내분으로 합의가 백지화될 우려가 있어 다른 당과도 교섭 중이다. 바끄리 당 대표를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내세우는 골까르당과, 민주당의 연립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 입후보 신청은 5월 하순에, 선거전은 6월에 시작한다. 7월 9일의 제1회 투표에서, 전국 과반수의 표를 획득하는 등의 당선규정을 충족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개 그룹만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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