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당국, 발리 화산 분화 대비해 항공기 회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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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아궁 화산의 분화가 임박함에 따라 당국이 발리행 항공기를 인근 공항으로 회항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27일 AFP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현재 발리로 향하는 비행편을 회항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발리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발리 덴파사르 국제공항에는 매일 5만~6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든다.
인도네시아는 발리로 향하는 항공편을 롬복 국제공항과 자카르타 국제공항 등 인근 10개 국제공항으로 돌린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100대의 버스가 관광객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발리로 향하는 항공편을 롬복 국제공항과 자카르타 국제공항 등 인근 10개 국제공항으로 돌린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100대의 버스가 관광객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싱가포르 등 몇몇 국가들은 여행자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발리·롬복섬의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호주 항공사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발리행 비행편이 회항할 것을 대비해 추가 연료 공급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재예약 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궁 화산은 관광 중심지인 쿠타 지역에서 불과 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달부터 지진이 감지됐으며, 최근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8만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 폭발로 1100명이 사망했다. 화산학자들에 의하면 당시 3km 높이의 아궁 화산에서 내뿜은 화산재는 20km 가량 치솟았고, 약 1년동안 대기에 머물렀으며 1000km 떨어진 자카르타까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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