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코끼리가 춤과 공연을?···또바 호수 근처의 새로운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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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관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북부 수마트라(Sumatera Utara) 라부한 바뚜(Labuhan Batu) 지역의 또바 호수(Danau Toba) 근처에 ‘아에끄 나우리 코끼리 보호 캠프(Aek Nauli Elephant Conservation Camp)’를 오픈했다.
11~36살의 수마트라 코끼리 4마리가 춤과 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재주를 선보여 관광객을 즐겁게 한다고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역 교육 센터에서 온 4마리의 코끼리는, 아에끄 나우리 특별 산림 지역에서 잠시 사육 환경에 익숙해 진 후 11월 중순 캠프로 옮겨졌다.
이 캠프는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코끼리 보호와 지역 관광 진흥을 목적으로, 북부 수마트라와 환경산림부의 천연자원보호국(BKSDA)이 총 50억 루피아를 출자해 설립했다.
오픈 행사에 참석한 천연자원보호국 관계자는, "관광 뿐 아니라 자연과 환경을 배우는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마트라 코끼리는 수마트라 섬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변종으로 현재 추정되는 개체 수는 약 2천 마리에 불과해 멸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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