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민주당, 벌써 ‘섀도우 캐비닛’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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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명단에 조꼬위는 없어···대선출마하나
투쟁민주당(PDI-P)이 총선도 시작하기 전에 차기 행정부 내각을 미리 세운 ‘섀도우 캐비닛’ 보고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섀도우 캐비닛이란 야당에서 정권을 잡는 경우를 예상하여 각료 후보로 조직한 내각으로 일명 '그림자내각'이라고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투쟁민주당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약 35%의 지지율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8일자에 따르면 투쟁민주당은 대선 승리 이후 섀도우 캐비닛 리스트에 의해 농업장관에 쁘라꼬사 의원, 청소년스포츠장관에 부디만 수잣미꼬 의원, 무역장관에 가자마다대 경제학교수 스리 아닝시, 해양수산부에 룩민 다후리 의원을 선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룩민 의원은 2007년 뇌물수수사건으로 2009년에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헨드라완 수쁘라띡노 투쟁민주당 고위 의원은 “예상 내각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별 문제가 없지 않나. 투쟁민주당 뿐만 아니라 각 정당들은 차기 행정부에서 여당이 되었을 때를 미리 예상하고 적절한 인물을 각기 위치에 선임할 계획을 미리 세울 것이다. 그런 집권계획을 세우지 않는 정당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쟁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매우 경쟁력있고 전문적인 인물을 내각에 선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 민주당 수아이디 마라사베시 당원은 “투쟁민주당은 대선에 앞서 이와 같은 셰도우 캐비닛 루머를 일부러 공개함으로써 자기 정당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은근히 대중에게 노출하는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주장하며 “이는 투쟁민주당의 대선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꼬 위도도는 지난 28일 기자들의 질문에 “섀도우 캐비닛이라니? 그게 무엇인가. 내각구성에 대한 논의는 해본 적이 없다. 알고 싶다면 투쟁민주당 측에 물어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쟁민주당이 공개한 2004-2009 섀도우 캐비닛 장관직 리스트에서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주지사 투쟁민주당원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실시한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조꼬 위도도의 대선출마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히 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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