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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당국, 인도네시아인 가사도우미 파견 중지 검토

사회∙종교 작성일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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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가사도우미가 고용주로부터 학대 및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다가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사도우미 파견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인 가사도우미를 말레이시아로 파견하는 것에 대해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파견 중지는 과대 조치이며, 양국에 손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말레이시아 아맛 자히드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하니프 노동부 장관과 회담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여성 가정부를 학대하는 비율이 낮다”고 말하며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자는 뜻을 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09년에 말레이시아로의 가사도우미 파견을 일시 정지했지만, 2011년에 재개했으며, 현재는 20만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 가사도우미가 말레이시아에서 일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인 가정부에 대한 법적 보호가 미비하다는 점을 악용한 고용주들이 급료 미지급과 감금, 신체적·성적 학대를 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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