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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행복하게 만든 ‘미니언즈’의 금메달

문화∙스포츠 작성일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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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라 불리는 기데온-수까물조 조(뒤)가 28일 2018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기뻐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겔로라 붕 까르노(GBK) 지역이 28일 난리 북새통을 이뤘다. 평소와 달리 인근 도로 통제가 심해지면서 교통 체증이 몇 배로 심해졌다. 평소와 달리 관중들도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경기장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GBK 배드민턴 아레나에서 배드민턴 남자 단식·복식 결승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인도네시아의 국기(國技)나 다름없다. 마치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마다 거리응원을 하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대형 화면을 통해 거리 응원이 이어졌다. 적도 근처의 나라, 한낮의 뙤약볕도 배드민턴 열기를 막지 못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랠리마다 환호를 보냈다.
 
배드민턴 결승전이 축제가 된 것은 남자 단식과 복식 결승에 모두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진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장 인기가 많은 남자 복식은 인도네시아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축제가 아닐 수 없다.
 
경기장 안팎뿐만 아니라 인근 쇼핑몰에서도 모두들 배드민턴을 시청했다. 점수를 낼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 소리가 터져나왔다. 다른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도 많은 이들이 배드민턴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이클 벨로드롬의 자원봉사자는 TV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결승전에 오른 복식조가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최고 스타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자원봉사자는 “너무 잘생기기까지 했다”고 거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남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조나단 크리스티는 세계랭킹 15위지만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 단식 금메달을 땄고, 자국 선수끼리 맞붙은 복식에서는 기데온-수까물조 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데온-수까물조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최고스타다. 기데온의 키는 1m68, 수까물조의 키는 1m71이다. 작지만 강한 이들의 별명이 그래서 애니메이션 주인공 ‘미니언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3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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