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정당 선거운동자금 총 1조 9천억 루피아 보고 > 정치∙사회

최대 선거자금보유 정당은 그린드라···3065억 8천만 루피아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대선을 앞둔 12개의 정당의 선거운동자금이 총 1조 9천억 루피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선거운동자금은 당원, 사기업, 공기업의 지원으로 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프 부디만 KPU위원은 “KPU 측은 오는 3일부터 3일 간 자금보고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 정당을 대상으로 추가 보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정당은 공문을 송부한 이후로 5일 정도의 보고 기간이 더 주어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PU 측은 초기 선거운동자금 의무보고 기간을 2월 28일~3월 2일까지로 공고했다.

추가로 선거운동자금을 보고해야 하는 정당들은 KPU 측에 선거운동자금 내역이 기재된 계좌번호도 제출해야 한다.

KPU 위원 페리 꾸르니아 리즈끼얀샤는 “선거운동자금 보고는 대선에 참여하는 각 정당들의 청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거운동자금의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이와 관련된 비리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KPU측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누르 샤리파 KPU 법무행정국장은 “각 정당들의 선거운동자금 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 부패방지위원회(KPK)측과 공조하여 보고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실제 유용된 규모와 비교해 자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된 선거운동 자금 규모는 그린드라당이 3065억 8천만 루피아로 가장 컸다. 나머지11개 기타 정당의 선거운동자금 규모는 적게는 400억 루피아에서 2560억 루피아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