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굴레 불의 고리…수마트라 쓰나미 14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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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쓰나미로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26일에는 지난 2004년의 쓰나미로 22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실종된 수마트라 아쩨 주에서 1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여전히 아물지 않는 슬픔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었다.
이번 추도식은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의 모스크(이슬람교 예배소)에서 행해졌으며 유족과 시민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노바 일리얀샤 주지사 대행은 “마음의 상처는 아직 남아있을지 몰라도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청중을 위로했다.
이날 주도 반다아쩨에 위치한 집단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족들이 몰려들었다. 소수민족인 아쩨인들은 코란의 구절을 읊으며 닷새 전 대형 쓰나미로 운명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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