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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는 이미 선거 열풍…印尼 경제도 들썩이나

정치 작성일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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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 등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통령제 첫 시행이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만큼 인도네시아 전 국민의 이목이 선거에 쏠려있다. 
 
대통령 후보로는 조꼬 위도도 현 대통령과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 후보자 두 사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꼬위 대통령이 좀 더 우세하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경쟁자인 야권 대선후보 쁘라보워 총재 후보자가 막판 뒤집기를 할 가능성도 열려있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기득권 세력층이었던 군부 정부가 정권을 잡아오다가 기업가 출신인 조꼬위 대통령이 2004년에 집권한 후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꼬위 정부는 집권 이후 16차례에 걸쳐 '경제정책패키지'를 시행했다. 
 
무엇보다 조꼬위 정부는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하던 유류보조금 지급을 없애는 대신 인프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지층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년간 도로정비와 고층건물, 항만시설, 공항 등을 지으며 인프라 개발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17년에 공항을 새로 지었고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로 등을 재정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모든 경제 주체들도 4월 대선시계에 맞춰져 있다. 차기 대선 선거전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있다보니 현지 국내외 이슈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모든 이목이 쏠려있다. 사실상 모든 경제 주체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웨이트 앤 시(Wait and See)'하고 있다.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보니 경제가 다소 활력을 잃고 한계기업의 부도율은 높아져 있다. 
 
그럼에도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꼬위 정부의 경제정책패키지는 굉장히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조꼬위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수출기업의 달러화 예금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제시해 외국인 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불안정한 환율 안정화를 위해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리면서 연 6.00%가 됐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하자 지난 1년간 금리인상으로 환율 안정화를 도모했다. 
 
이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도 이번 대선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되냐에 따라 현지 경영전략을 수정해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민주국가이면서 300여 개 인종이 700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인종 국가다. 이런 특성 때문에 양당정치가 아닌 연합정부를 형성하고 있다. 연정정치 형태를 띠다보니 당끼리 대립각을 세우지 않지만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끌고가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현재 조꼬위 정부에 국민들이 호의적인 이유는 임기동안 인프라 투자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곳곳에는 고층 건물을 짓고 있는 파워크레인과 공사현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소다라은행 전략기획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조꼬위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많이했다"며 "얼마전에는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지하철, 경전철 등에도 투자했다"고 말했다.
 
IM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국민총생산)는 대략 4,000달러 이하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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