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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2개 무역협정 연내 타결키로…"수출 되살리겠다"

정치 작성일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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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가르띠아스또 루끼따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2월부터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재개"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올해 안에 12건의 무역협정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1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2019년 한 해 동안 12건의 무역협정에 서명하거나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엥가르띠아스또 루끼따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무역협정 협상 타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모잠비크,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특혜무역협정(P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웃인 호주와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인니-호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A-CEPA)을 곧 체결할 예정이며, 유럽연합(EU)과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16개국이 참여해 올해 중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도 동참하고 있다.
 
엥가르띠아스또 장관은 논의가 중단됐거나 지연되고 있는 다른 무역협정들도 연내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협정으로는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 ▲인니-이란 자유무역협정 ▲인니-터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T-CEPA) ▲아세안 다자간서비스 협정(ASEAN Trade in Services Agreements) ▲일-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정을 위한 1차 보충협약 ▲일-인니 경제동반자협정(IJ-EPA) 재검토 등이 꼽힌다.
 
인도네시아 무역부의 이만 팜바그요 국제무역협상 담당 국장은 이달 말께 터키 정부와 IT-CEPA 3차 협상을 진행하며, 2014년 중단됐던 IK-CEPA 협상도 그 직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과 대화를 나눴으며, 그들은 논의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면서 "아마 2월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엥가르띠아스또 장관은 올해 협상을 타결해도 발효 시점은 일러야 2020년이 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의 2019년 수출 규모가 1천759억 달러(약 196조7천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 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의 작년도 무역수지는 11월까지 75억2천만 달러(약 8조4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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