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리만딴 도로 건설, ‘세계 최악의 자연환경 위협’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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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깔리만딴섬에서 진행하는 도로 건설 계획이 ‘세계 최악의 자연환경 위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제임스쿡 대학과 인도네시아국립대학, 동부 깔리만딴의 물라와르만 대학교과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깔리만딴 고속도로 부설 공사로 인해 심각한 열대우림 파괴가 발생했고, 코끼리와 오랑우탄 등 동물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제임스쿡 대학의 윌리엄 연구소장은 “밀렵꾼과 불법 자원 채굴 업체의 증가로 삼림 파괴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띠 환경·임업 장관은 "고속도로는 동물 서식지 끝쪽에 건설되는 등 환경 보호 관련해 충분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반박하며 “인도네시아 발전을 위해 도로 인프라 건설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7년 깔리만딴섬에 총 1,900킬로미터 길이의 도로 건설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또 동부 깔리만딴 발릭빠빤~사마린다 고속도로(99킬로미터)가 2010년에 착공, 올해 5월에 완공 예정이다.
한편, 깔리만딴섬은 세계 동식물의 6%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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