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관광객 부담금 티켓에 가산 검토…국제항공운송협회는 반대
본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부담금의 징수를 검토하고 있는 발리 주 정부가 부담금을 항공권 티켓 대금에 가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와얀 꼬스떼르(Wayan Koster) 발리 주 지사에게 서신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20일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IATA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의 콘래드 클리포드 부소장은 서한에서 "부담금을 항공권에 포함시키는 것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세금 정책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덴빠사르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공항 서비스 사용료 및 보안 비용으로 22만 5,000루피아를 부담하고 있으며, 더 이상 부담 증가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리 주 의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환경과 문화 보존 재원에 충당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담금을 징수하는 조례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 부담금을 티켓 대금에 가산하거나 공항 특설 카운터에서 징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스완디 주 상원 의원은 이에 대해 “IATA와 협의하여 가장 좋은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지난해 발리를 찾은 관광객은 600만 명 이상으로 중국이 22%, 호주가 19%였으며 인도(6%), 영국(5%), 일본(4%)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