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광견병 사망자 늘어…올 들어 최소 12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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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누사 뜽가라 주의 숨바와(Sumbawa) 섬에서 올 들어 5명의 광견병 희생자가 보고된 가운데, 19일 자카르타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후 광견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최소 12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사망자가 확인된 지역은 북부 수마트라 주 2명, 중부 술라웨시 주와 북부 술라웨시 주에서 각각 4명, 서부 깔리만딴 2명 등 총 12명이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공식 기록에서는 사망자가 12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서부 누사 뜽가라 주 등의 피해를 더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앞서 피해가 확인된 숨바와 섬을 광견병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고 현재까지 1,028마리의 개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광견병 피해 확산에 따라 동물 애호 단체 등에서는 식용으로 거래되는 개고기가 사태의 원인이라며 정부에 단속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식용 개고기 거래는 예방 접종의 유무를 모르고 먼 곳까지 운반되기 때문에 감염 확대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시 식용 개고기 거래를 중지시키고, 동물의 이동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개를 격리 시설에 수용하고 대규모 예방 접종 등을 실시할 필요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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