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부지사 후임 선정 혼란…4월 이후로 연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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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부지사 아궁 율리안또(Agung Yulianto, 오른쪽) 후보와 아흐맛 샤익후(Ahmad Syaikhu) 후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특별 주 부지사의 후임 후보 선정이 다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의 여당인 복지정의당(PKS)과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이 후보를 2명으로 좁혔지만, 부지사를 선임할 주의회의 교섭 부족으로 의회의 심의는 4월 17일 대선·총선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당의 ‘선임 팀’이 추천한 자카르타 집행위원회의 아궁 율리안또(Agung Yulianto) 서기장(49)과 서부 자바 주 브까시의 아흐맛 샤익후(Ahmad Syaikhu) 전 시장(54)의 두 후보가 양당과 산디가 우노 전 부지사의 승인을 얻었다. 결과는 아니스 주지사에 제출되어 이변이 없으면 주지사는 주의회에 제안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두 후보자 중 1명을 선임, 내무 장관,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취임한다.
그런데 주의회의 교섭 부족으로 심의의 조기 개시에 암운이 감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Demokrat)의 산또소 주의원은 "본회의의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상임 이사국(106)의 4분의 3이 참석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의회는 부지사 후보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민주당(PDI-P)의 한 의원도 "교섭이 있으면 즉시 승인할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이 없다”며 의원이 후보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한편, 자카르타 부지사 자리는 지난해 8월 산디아가 우노 전 부지사가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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