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위, 드디어 공직자 부패 뿌리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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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제 개혁 위해 조직개편 들어가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주정부 대거 조직개편을 시행함으로써 공직자들의 부패 근절에 나섰다. 자카르타포스트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스나와 아지 씨는 주정부 고위공무원인 위생국장으로 승진되는 30명 중 한 명이다. 지난 12일 자카르타주청사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전날 밤, 주청사로부터 위생국장으로 승진됐다는 연락을 받기 전까지 상상조차 못했다. 오늘 프론트 데스크에 서명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이 간다” 고 말했다.
자카르타고용기관에 따르면, 이스나와는 이전의 자카르타경제보좌관 직위를 맡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현재 주청사 위생국장으로 승진한 셈이다.
이에 조꼬위는 “그는 영리하고 자카르타 시민들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공무원의 자질을 갖추었다. 충분히 승진할 자격이 있다” 고 말했다.
자카르타 공공기관의 망가스 루디 매니저는 “이스나와는 밤낮으로 일을 해왔다. 실제로 자카르타주정부에서는 그와 같이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금번 조꼬위 주지사의 대담한 조직개편 방침은 기존의 만연했던 부정부패를 뿌리부터 뽑고자 하는 그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조꼬위 주지사는 “나는 몇 차례 공무원들에게 지시를 내렸으나 그들은 수행해내지 못했으며 심지어 부정부패까지 저질렀다. 이러한 공직자들은 실속 없는 빛 좋은 개살구와 다름 없다” 고 일침 했다.
자카르타주정부는 최근 물의를 빚은 3명의 국장을 직위해제 시켰다. 따우픽 유디 물얀또 전 교육국장은 교장 선발과정에 참여해 부정을 저지른 혐의가 발각됐으며, 우다르 쁘리스또노 전 교통국장은 불량부품이 장착된 트란스 자카르타와 버스웨이 전용차량 조달에 있어서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승인하여 그 파장이 더욱 커졌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버스 15대가 이상성능을 보였고 그 결과 중고부품이 버스 내관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새로 승진된 이스나와 아지 위생국장 이전의 우누 누르딘 전 위생국장은 쓰레기 운반 트럭 200대 조달 예산항목을 국회에서 승인 받지 못했다. 이에 자카르타 지역개발기획부(Bappeda)는 이 사안을 배정목록에서 제외하기에 이르렀다. 이 3명은 주정부로부터 직위해제 경고를 받아 주개발촉진팀(TGUPP)로 발령받았다.
우누 전 위생국장은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새 직위를 오늘 처음 알게 됐다. 내가 소속한 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조차 모르며 심지어 내 새로운 책상이 어디에 비치됐는지도 모른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다르 전 교통국장은 “각각의 경험과 전문성에 바탕을 이루어 주개발촉진팀의 관리감독으로 일을 할 것이다” 고 밝혔다.
자문위원회인 마수드 사이드 씨는 “조꼬위 주지사가 주개발촉진팀을 설립한 이유는 문제를 일으키는 공무원들에게 그들의 직위를 대체할 수 있는 일을 주는 동시에 또한 그들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고 말하며 “그들은 이전의 경력을 살려 폭넓은 경험에 있어서 실력 있는 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조꼬위 주지사의 가장 큰 도전은 기존의 관료제 문화를 개혁하는 것이다” 며 “자카르타주정부는 행정과정에 있어서 비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부패한 직원으로 악명 높아왔다. 주정부 예산의 약 50%가 투명성이 결여된 채 운영돼왔다. 조꼬위의 금번 대처로 향후 주정부 내의 고질적인 청탁관행이 개혁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조꼬위 주지사는 자카르타가 봉착한 문제 중 최우선책으로 관료제 개혁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20명의 고위직공무원을 개편했고 415명의 새로운 공무원을 임명한 바 있다. 댓글목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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