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와띠 아버지 일대기 다룬 영화, 리메이크 제작권 획득 > 정치∙사회

 

중앙 자카르타법원이 영화’수까르노’에 대한 리메이크 제작권을 수까르노의 둘째 딸 라흐마와띠 수까르노뿌뜨리에게 양도하면서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리메이크된다.

라흐마와띠는 “때가 되면 아버지(수까르노)의 실제 모습을 담은 영화를 제작할 것이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인기 세를 몰아가고 있는 영화 ‘수까르노’에 대해 “영화는 수까르노 전대통령을 실제 성격과 매우 다르게 묘사했으며 이로 인해 그의 명성이 훼손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에 대한 방증으로 ‘수까르노’ 영화를 상영한 쿠바와 베네수엘라의 대사관들로부터 영화 속 캐릭터가 실존인물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비난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라흐마와띠는 ‘수까르노’를 제작한 MVP픽쳐스 영화제작사의 편을 든 여동생 숙마와띠 수까르노뿌뜨리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민당에 소속된 숙마와띠가 최근에 MVP픽쳐스와 하눙브라만띠오 감독 및 스태프들에게 상을 수여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라흐마와띠는 하눙감독과 MYP픽쳐스에 “영화 촬영 전 맺었던 동의 조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법원이 내 손을 들어줬으며 저작권은 내가 쥐고 있다. 제작사들의 창의성을 저지할 생각은 없으나 아버지를 사실 그대로 묘사한 ‘진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11일 영화제작사와 감독이 수까르노 가족의 지적재산권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으며 라흐마와띠에게 영화에 대한 저작권을 부여했다.

 라흐마와띠의 변호사는 “이번 소송에서 라흐마와띠는 MVP픽쳐스가 영화’수까르노’로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부분을 취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그녀는 그 돈을 원하지 않았고 단지 영화감독과 제작사 소유주에게 왜곡된 사실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