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슬람계, 보코하람 집단납치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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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슬람 성직자 최고기구 울레마협의회(MUI) 등 이슬람계가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의 여학생 집단납치를 이슬람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성토했다.
딘 샴수딘 MUI 의장은 "보코하람 납치 행위는 명백한 증오 범죄일 뿐 종교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 그들이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내세워 그런 증오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보코하람의 모든 폭력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회원이 4천만 명이 넘는 최대 이슬람단체 나들라툴울라마(NU)의 사이드 아킬 시로즈 의장도 "이슬람은 결코 폭력을 가르치지 않는다. 보코하람의 납치는 잔인하고, 이슬람 가르침에 반하는 행위다"라며 "모든 이슬람 극단주의자는 코란에 기록된 올바른 길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뒤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위협하면서 정부 측에 교도소에 수감된 조직원들과 여학생들을 교환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여학생 집단납치 인신매매, 주민 대량학살 등으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니제르 국경 셰카우 마을에서 태어나 성직자 밑에서 공부했고 이슬람에 대한 더 많은 공부를 위해 보르노주립대학 법률 및 이슬람 학부에 다녔다.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으로 서구식 교육을 하는 학교에 총기를 난사해 학생들을 살해하는 테러를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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