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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서 홍수…최소 29명 사망·13명 실종

사건∙사고 작성일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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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서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9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
 
2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 섬 남서부 븡꿀루 주(州) 재난방지청(BPBD)은 븡꿀루 주에서 지난 27일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날 오전 기준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최소 13명으로 파악됐다.
 
븡꿀루 주 BPBD 당국자는 "(주도와 인접한) 중부 븡꿀루 군(郡)에서만 22명이 숨졌고, 건물 수백 채가 물에 잠겨 1만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선 강 상류 일대 삼림이 탄광과 팜 농장 개발로 훼손된 것이 홍수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런 가운데 주변의 다른 주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븡꿀루 주에 인접한 람뿡 주에선 27일 세 건의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서도 지난 주말 사이 홍수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안전지대로 피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이어지는 우기마다 크고 작은 수해와 산사태가 반복된다.
 
지난달에는 파푸아 주 자야뿌라 군 일대에서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올해 1월에는 술라웨시 섬 남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68명이 숨졌고, 작년 12월에는 서(西)자바 주 수까부미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마을을 덮쳐 주민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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