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물속에 잠겨…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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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루피아 경제적 손실 발생
시내 중심부 회사 · 은행 등 조기 영업 마감
자카르타 일대에 계속된 홍수로 지금까지 서부자카르타의 7명, 땅으랑의 2명 총 9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되어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다. 또 금주내내 쏟아진 폭우로 자카르타 전체 68곳이 침수돼 수만명의 자카르타 시민들이 대피소로 피난해야 했다. 자카르타주 지역재난대책청은 자카르타지역에서만 11만 5천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고 말했다.
조꼬위 자카르타주지사는 지난 17일 자카르타주 주청사에서 공공기업부장관, 국민복지조정장관, 국가재해대책청(BMKG), 교육부차관 등과 조정회의를 가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궁도 50센티미터가 물에 잠겨, 대통령으로 연락이 있었다. 대통령께서 대통령궁은 걱정하지 말고선 국민들을 우선 생각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라고 설명했다. 마르띠 나딸레가와 외무부장관과 동행한 유도요노 대통령은 직접 바지를 걷어붙이고 종아리까지 물이 차오른 대통령궁을 돌아봤다. 대통령궁이 침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통상 출퇴근시 열차를 이용하는 통근자들은 홍수로 더 이상 출근이 어려워지자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역에서 하염없이 열차를 기다려야만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수피해가 입은 지역은 서부자카르타의 쯩까렝, 그로골, 쁘땀부란, 깔리데레스, 끄본 즈룩, 따만 사리면과 중앙 자카르타 시내의 쯤빠까 뿌띠, 감비르, 끄마요란, 멘뗑, 사와 브사르, 스넨, 따나 아붕면이 침수 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자카르타, 땅으랑, 브까시, 데뽁의 시민들 뿐만 아니라 공항을 이용하는 출국도 불편함을 겪었다. 땅으랑의 수카르노하타공항은17일 오후 7시 현재 비행기의 이착륙을 포함해 정상적으로 운영 되고 있다.
소피안 와난디 인도네시아경총회장은 “13개 강이 흐르는 자카르타의 저지대는 매년 우기철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져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이다. 이번 자카르타 수도를 덮친 홍수로 수천억 루피아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고,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되어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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