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 이틀 새 5차례 분출 > 정치∙사회

 

 

 

 

작년 12월 대규모 붕괴로 높이 5m 쓰나미를 유발했던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의 화산섬에서 이틀 사이 5차례 분출이 일어났다.

 

26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에서 5차례 분출이 있었지만, 쓰나미 등 피해를 발생시키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재난당국은 분화구에 설치한 CCTV에 선명하게 찍힌 분출 영상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는 25일 오전 9시 9분(현지시간)에 촬영된 영상이다.

 

재난당국 관계자는 "이번 분출은 규모가 작아서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의 경보단계(1∼4단계)는 2단계이고, 분화구 주변 2㎞ 이내 접근이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22일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의 남서쪽 경사면이 붕괴하면서 해저 산사태와 함께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 반뜬과 람뿡 해안을 덮쳐 400여명이 숨졌다.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의 경보단계는 올해 3월 25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