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제철 대량 해고 소문에 수천 명 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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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제철 끄라까따우 스틸(PT Krakatau Steel)이 사업 재건을 위해 직원의 대량 해고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회사의 노동조합원 수천 명이 3일 반뜬 주 찔레곤에서 회사 측의 설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 매체 드띡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회사가 위치한 끄라까따우 스틸 산업 단지(Krakatau Industrial Estate Cilegon, 이하 KIEC)로 향하는 주요 도로를 약 2시간 동안 봉쇄했다. 이 때문에 많은 트럭이 우회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사장에게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며 면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사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시위 참가자에 따르면, 끄라까따우 스틸이 오는 9월 1일 직원 약 3,900명을 해고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중 2,600명은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노조는 회사가 6월 1일에도 331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리뿌딴6’이 전한 바에 따르면, 2일 회사 측은 대량 해고는 잘못된 정보라고 부정했다. 앞서 1일에는 본사의 직원 수를 현재의 6,624명에서 약 30% 줄이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이것은 직원을 자회사와 손자회사에 파견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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