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서 ATM 사기 기승…”은행내 기기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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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관광객을 노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기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발리 덴빠사르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Ngurah Rai International Airport)과 인기 해변인 짱구(Canggu), 사누르(Sanur) 등지에서 미국인과 호주인 관광객 등이 편의점 내부에 설치된 ATM을 이용한 사기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TM 사기 수법은 다음과 같다. 현금 인출을 위해 ATM에 카드를 넣으면 카드가 걸려 나오지 않는다. 편의점 직원에게 문의하면 직원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카드가 나온다고 안내한다. 이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오류 메시지와 함께 카드가 반환된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한 순간 계좌에서는 이미 수백만원이 빠져나간 상태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에 있는 ATM은 피하고 되도록 은행 안에 있는 ATM을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사기 금액을 은행으로부터 돌려받을 수 없다"며 "ATM기가 카드를 삼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말고 즉시 카드를 중지시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발리 덴빠사르에 위치한 여러 ATM에서 고객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불가리아인이 경찰 당국에 의해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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