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사무국 신청사 준공…조꼬위 "더 효율적으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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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대사 "한-아세안 더 활발히 교류하는 장 마련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52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무국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는 자카르타 남부 기존 청사 인근에 16층짜리 두 개의 건물로 지어졌다.
두 건물 사이는 '대화(dialogue)'를 상징하는 다리로 연결됐다.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서 "새로운 건물에서 아세안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아세안 활동이 새 사무국에서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절감하는 출장비용은 다른 아세안 활동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새 사무국은 회원국 간에 대면 접촉 기회를 늘려 아세안 공동체 구축 노력을 심화할 건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사무국은 1976년 인도네시아 외무부에서 출범해 1981년 별도의 건물을 사용하게 됐고, 2018년부터 새 건물을 지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임성남 주 아세안대표부 한국대사는 "실내 온도가 항상 25도로 유지되게 하는 등 친환경적 건물로 지은 게 인상적이었다"며 "아세안이 반세기 전과 비교해 괄목상대할 만큼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신청사 개소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이 더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의하는 장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주 아세안대표부는 11월 7일께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에서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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