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S, 아니스 당수의 일부다처제 관행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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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스 “짐이 아니라 신이 주신 선물”
정의번영당(PKS) 의원들이 당수인 아니스 마따의 일부다처제 생활이 정당의 전반적인 활동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일부다처제 관행을 옹호했다.
자카르타포스트 8일자에 따르면, 시따레스미 수깐또 PKS 사무총장은 “대중들이 아니스 당수의 통솔력을 그가 일부다처제를 선호한다는 것과 관련 지어 생각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고 말했다.
그는 전날 개최된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에서 있었던 PKS의 개발정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아니스 당수의 개인 사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대신 국가를 통솔하는 방법에 대한 그의 생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더 나을 것” 이라며 “일부다처제는 그의 사생활 뿐이다” 라고 옹호했다.
그는 “일부다처제를 이행하는 사람들은 튼튼한 재정능력과 이슬람의 가르침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며 대중이 아니스 당수를 이해해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정당인 PKS는 지난해 초 소고기 쿼터 부정부패 사건으로 아니스의 전임자였던 루트피 하산 당수가 퇴임하는 등 대중의 인지도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토론회는 당초 PKS당의 개발정책에 대한 토론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니스 당수의 기조연설 이후로 많은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일부다처제에 관한 아니스 당수의 입장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UI 인구통계학의 압딜라 아산 시는 “인도네시아가 현재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인구과잉이다. 일부다처제를 실행하는 사람들이 인구증가에 기여하지 않는 이상 일부다처제 관행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 고 말했다.
반면, 쿠스눌 말이야 UI 정치학 교수는 농담조로 “일부다처제 관행을 실행하는 공무원들을 지지하기 위한 국가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며 “만약 대통령이 여러 아내와 아이들을 가지고 있을수록, 대통령 경호원도 늘어날 것” 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두 명의 아내와 총 10명의 자녀를 둔 아니스 당수는 “이슬람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통해 국민 전체를 본다. 이는 짐이 아니라 신이 주신 선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물을 다루는 사람들의 능력은 저마다 다를 것” 이라고 짧게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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