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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택시는 가난한 사람용"…말레이 택시업계 발언 후폭풍

사회∙종교 작성일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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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고젝 오토바이 운전사 400여명, 말레이 대사관 앞 시위
 
 
 
인니 고젝 오토바이 운전사 400여명, 말레이 대사관 앞 시위
 
 
뿔이 잔뜩 난 인도네시아의 승차 공유업체 고젝(Go-Jek) 오토바이 운전사 400여명이 3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의 말레이시아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빅블루 택시' 설립자인 샴수바린 이스마일을 인도네시아로 데려와 직접 사과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트리뷴 뉴스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업체인 고젝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Grab)과 함께 동남아시아 '투톱' 승차 공유업체이다.
 
이들 업체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에 승객을 태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젝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필리핀·태국·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말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 '빅 블루 택시' 설립자 샴수바린이 "오토바이 택시는 오직 자카르타와 태국, 인도, 캄보디아 같은 나라의 가난한 사람용"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들이 거칠게 항의하고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샴수바린이 결국 지난주 사과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사들은 화가 풀리지 않는다며 샴수바린을 자카르타로 데려오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대사관 앞에서 "인도네시아는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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