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마다대 공동 연구팀, 뎅기열 퇴치 연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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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립 가자마다 대학교(UGM) 열대 의학 센터, 따히자 재단(Tahija Foundation), 호주 모나쉬 대학교(Monash University)의 공동 연구팀이 뎅기열 퇴치에 희망을 주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4일자 자카르타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뎅기열의 주요 매개 모기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의 볼바키아(Wolbachia) 박테리아가 뎅기 바이러스의 복제를 통제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볼바키아균은 곤충에서 흔한 박테리아이지만 이집트숲모기의 체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볼바키아균이 뎅기열의 병원체와 뎅기 바이러스의 복제를 제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메커니즘 등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나쉬 대학교 연구팀은 족자카르타특별주 10개 지구에서 지난 2006~16년에 걸쳐 실험을 실시했다. 서부의 7개 지구에 볼바키아균을 보유한 이집트숲모기를 날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동부 3개 지구와 비교했다.
2017년 3월~19년 7월까지 실험 결과를 검토한 결과, 서부 7개 지역에서는 뎅기열 감염자 수가 76% 감소했다. 보건 당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민 1만명 당 발생률이 기존의 40%에서 20%로 떨어졌다. 볼바키아균을 보유한 이집트숲모기는 볼바키아균을 보유하는 특성을 유지하면서 자연에서 번식하는 것도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2017년 3~12월에도 족자카르타특별주에서 실험 지역을 늘려 동일한 실험을 실시했다. 결과는 2020년 중반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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