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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3위 정당, 대선 연정 가능성 부상

정치 작성일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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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도네시아 대선을 앞두고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후보 독주 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선 득표율 2, 3위 정당 간 대선 연정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6일 총선에서 15% 내외를 얻은 골카르당의 대선후보 아부리잘 바크리 총재와 12% 내외를 득표한 대인도네시아운동당(거린드라당) 대선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총재가 만나 연정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바크리 총재는 만남 후 "프라보워 총재와 정치적 입장이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그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처음 언급한 것으로 골카르당과 거린드라당의 연정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움직임에는 4월 총선 후 진행되고 있는 대선 연정 협상에서 PDIP이 민족민주당(NasDem)과 이슬람정당인 국민각성당(PKB)의 지지를 끌어낸 반면 골카르당과 거린드라당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따른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19% 내외를 얻어 1위를 차지한 PDIP는 NasDem과 PKB의 지지로 득표율 35% 이상을 확보, 총선에 참가한 12개 정당 중 유일하게 '총선 득표율 25% 이상 또는 의석점유율 20% 이상'으로 규정된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을 갖췄다. 
특히 PDIP 대선후보인 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는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30∼40%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로 2위인 프라보워 총재와 3위인 바크리 총재를 배 이상 앞서면서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골카르당 바크리 총재는 지지율 부진으로 당내에서 후보사퇴 압력을 받고 있으며, 거린드라당 프라보워 총재는 그를 지지했던 이슬람계 통일개발당(PPP)의 내분으로 연정 구성이 불확실해지면서 대선 후보 등록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오는 7∼9일 각 정당의 총선 득표율 및 의석수를 공식 발표하고 18∼20일 정·부통령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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