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홍수로 현장학습 나온 학생 6명 사망·4명 실종
본문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갑자기 발생한 홍수로 현장학습 중이던 중학생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족자카르타 슴보르 강변(Sembor River)에서 250여명의 7학년·8학년 학생들이 현장학습 중 사고를 당했다.
족자카르타는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관광도시로,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재난 당국은 "사고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었다"며 "폭우가 내린 뒤 강이 갑자기 범람해 학생과 교사들이 휩쓸렸다"고 설명했다.
아흐마드 바키르라는 학생은 "학교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강변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그쳤다"며 "다 같이 강을 따라 걷다 보니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그때 갑자기 큰물이 내려와 모두 휩쓸렸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재난방지청(BPBD),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달려와 밤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였다.
희생자들은 슴보르 강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